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사랑의 손수레를 지원받은 어느 할머니

[뉴스프리존=강대옥 논설주필](사)사랑의자전거(대표 정호성)는 폐지수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손수레 개발 및 보급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2006년부터 서울시 등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방치자전거를 수거, 이를 일부 재생하여 나눔 및 판매사업을 진행해온 (사)사랑의자전거는 지난해부터 버려지는 자전거 부품을 활용하여 사랑의 손수레를 자체 개발 및 보급한 결과 폐지수거 어르신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 손수레를 지원받은 할머니/사진=강대옥 논설주필

사랑의 손수레를 개발한 정 대표는 “우리사회 복지사각지대에서 가장 열악한 생활을 하는 분들이 바로 폐지수거 어르신들입니다. 돈 몇 푼 벌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박스 하나라도 더 모으려고 움직이다 보니 한해 1만여 명에 가까운 어르신들이 교통과 관련된 사고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하는 등 더욱 힘든 환경에 놓이고 있습니다"라며 "이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손수레를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사회의 작은 양심이자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일입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사랑의자전거에서 보급한 손수레를 지원받은 이복순 할머니(가명)는 “펑크 염려 없이 힘들이지 않고 움직일 수 있고, 브레이크 장치가 있어 속도도 줄이고 정지할 수 있어 죽은 남편보다 더 좋다”며 다양한 손수레의 편리함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사랑의 자전거는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기업이자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지난 10여 년간 서울 및 수도권에서 4만 대 이상 버려지는 자전거를 수거, 8천여 대의 재생자전거를 만들어 국내 및 국외(미얀마)에 보급해 왔으며 2016년 개발한 사랑의 손수레는 현재까지 100여 대를 보급했으며 앞으로 (사)전국고물상연합회와 함께 1,300여명의 폐지수거어르신들께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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