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금태섭과 대화하고 싶다. 보듬어야 '품 넓은' 민주당 아니겠나" 발언 두고 논란
내부총질하다 신인과의 경선에서 완패하고 '탈당', 자녀에게 '금수저' 물려주는 이중행태까지 드러났거늘
철새도 "보듬고 간다"는 게 과연 외연확장 도움될까? 오히려 꾸짖고 냉정하게 선 그어야 시민들도 호응한다.
우상호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김종인·이언주도 마찬가지 아닌가?"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은 180석 당선이라는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뒀다. (이하 중략) 물론 예상 철새들을 걸러낸 지지자와 국민들의 공은 더 크다. 조국 프레임을 들씌우려는 악의적 공격을 막아낸 덕분이기도 하다. 나는 강서구에서 강선우 의원이 경선에서 승리하고 본선에서도 승리한 것이 당의 대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금태섭의 경선탈락이 총선승리의 보약이 됐다고 본다. 권리당원과 지역구민들의 지혜로운 선택의 결과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11월 18일 페이스북)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이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 보듬고 가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인다. 금 전 의원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바 있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의 야권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다.
박영선 전 장관은 2일 MBC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며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태섭 전 의원은 공수처 설치 법안에 당내에서 유일하게 '기권표'를 던지는 등 더불어민주당 당론과 툭하면 반대 입장을 냈던 인사다. 그래서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고 흔들기 바쁜 언론들이 그를 비롯한 몇몇 정치인들을 노골적으로 띄워주곤 했다. 그래서 '조금박해'라고 불리는 조응천 의원, 금태섭 전 의원, 박용진 의원, 김해영 전 의원을 묶어 이들의 목소리를 '소신'으로 포장하곤 했다. 물론 이들의 정치적 역량이 뛰어나서 띄워준 것이 아니다.
예상했던 일이지만 금 전 의원의 정치력 역량은 형편없음이 지난 총선 경선과정에서 명백히 입증된 바 있다. 지역구에 연고가 없는 정치신인 강선우 의원과의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패해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바 있다. 당시 본인이 해당 지역구(서울 강서갑) 현역의원이었음에도 권리당원·일반시민 여론조사 양측 모두 거의 더블스코어 차이로 패했다. 게다가 강선우 의원에 부여됐을 여성·정치신인 가산점은 넣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같은 일은 거의 유사한 사례를 찾아보기조차 힘들 만한 정치적 사건이라 봐야 한다. 언론이 그렇게 그를 비중있게 다루어 주었음에도 그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것 하나로도 금 전 의원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총질만 하다가 탈당한 인사를 결코 보듬을 필요는 없다. 오히려 내부로부터 역효과만 날 뿐이다. 게다가 정치적인 능력도 형편없음이 확실히 증명된데다, 이중행태로 구설에까지 오른 당사자다. 금태섭 전 의원은 지난 2019년 조국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젊은이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정성' 문제를 따지고 들었다. 조국 전 장관이 자신의 자녀들에게 '아빠찬스'를 물려줬다고 몰아간 것이다.
그러나 금태섭 전 의원의 20대 두 자녀가 보유한 재산은 각각 최소 16억원씩(총 32억 이상)에 달했다. 예금 8억7천만원씩에 '대한민국 0.1%' 재산가들이나 거주하는 청담동 고급빌라 지분의 4분의 1씩(최소 추산 7억3천만원)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두 자녀가 자수성가해서 벌어들인 재산일리는 없고, 당연히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 이에 금 전 의원은 "장인의 뜻에 따라 가족이 집을 공동소유하게 됐다"며 재산을 물려준 사실을 인정했다. 자신이야말로 자녀들에게 훨씬 더 심한 '아빠찬스'를 제공해놓고는, 조국 전 장관을 공개적으로 공격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인 것이다.
내부총질에 철새 행보에, 정치적 무능력 입증에, 이중적 행태까지 벌인 인사를 보듬고 가야 한다는 박영선 전 장관의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을 얻기 어렵다. 아무리 외연 확장을 해야 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할지라도, 과연 도움이 될까? 이런 인사들을 단호하게 꾸짖고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야, 정치 무관심층도 "강단 있다"며 더 호응하지 않을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대미문의 승리를 거둔 이유 중 하나로, 금태섭 전 의원같은 '예상 철새'들을 걸러낸 점을 들기도 했다. 그만큼 정치적 철새들에 호응하는 유권자는 결단코 없다고 봐야 한다.
반면, 박영선 전 장관과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벌일 예정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금태섭 전 의원을 보듬고 가야 한다"는 박 전 장관 의견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금태섭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3자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인데,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상호 의원은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후보, 김종인 위원장, 이언주 후보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며 그들과는 명백히 선을 그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전 장관에 발언 철회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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