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인한 조치 8일부터 수도권, ‘밤 9시까지’ 유지…비수도권, 음식점·카페 등 밤 10시까지 영업 가능
코로나19로 인한, 수칙 한번만 위반해도 2주간 영업금지
수도권 2.5단계-비수도권 2단계, 5인이상 모임금지는 14일까지 계속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0명대로 나타났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총 289명명 늘어 누적 81,18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72명)보다 83명이 줄어든것.

코로나19로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이날 모습은 수도권을 포함 여전히 제일 많았고 집계로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111명, 경기 79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207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20명, 부산·광주 각 7명, 충남·경북 각 5명, 대전·강원·경남 각 4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57명이다.

국내 코로나19는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전국 13개 시도서 확진자 나와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46명)보다 21명 줄었다.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최근 1주일(2.2∼8)간 일별 신규 확진자는 336명→467명→451명→370명→393명→372명→289명 등이다. 이 기간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하여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천47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2%다.

이날도 확진자의 크고 작은 집단이 일어났으며,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고 ▲광진구 음식점 관련 확진자도 총 69명으로 불어났다. ▲경기 지역에서는 얀양시 사우나 집단감염 사례와 수도권 도매업 ▲강원도 횡성 병원 사례 사이의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서 세 사례의 누적 확진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충남 청양군 마을(누적 8명), 대구 북구 일가족(8명) ▲경북 경산시 사업장 2번 사례(5명) ▲부산 해운대구 요양시설(5명) 등 새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은 올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 IM선교회를 비롯한 곳곳의 집단감염 여파로 잠시 500명대까지 치솟았으나 400명대, 300명대를 거쳐 이날 200명대까지 내려왔다.    

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200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첫 200명대 기록이다.
사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일 200명대로 줄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초기 단계였던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첫 200명대 기록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6일 “(8일부터)비수도권 지역은 현재 밤 9시까지 운영하게 되어 있는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의 시설에 대해 밤 10시까지 운영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 나선 강 1총괄조정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환자 수가 안정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비수도권을 중심으로 운영시간 제한을 조정하겠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로 유행 상황을 고려해 시설 운영시간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다만 수도권은 밤 9시를 유지하며 현재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인 거리두기 단계와 주요 방역조치도 14일까지 유지된다.

또한 설 연휴기간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계속돼 함께 사는 가족 이외에는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여행·이동 자제 등 설 연휴에 대한 방역대책도 유지한다.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강도태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는 14일 밤 12시까지 유지하지만, 지역별 감염 확산 양상이 다른 점과 서민 경제의 어려움을 고려해 8일 0시부터 비수도권에 대해 밤 9시까지인 운영시간 제한을 밤 10시로 완화한다.

이에 비수도권의 경우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방문판매업, 실내스탠딩공연장, 파티룸 등 밤 9시 운영제한 업종은 밤 10시까지 운영을 할 수 있는데, 지자체별로 방역 상황을 고려해 기존 기준시간인 밤 9시를 유지할 수 있다.

즉, 비수도권 14개 시·도 중 13개 시·도는 운영제한 시간을 밤 10시로 연장하되 광주광역시는 환자 추이 등을 본 뒤 별도로 결정할 방침이며, 수도권의 경우 200명대 중반으로 정체하고 있는 유행상황을 고려해 밤 9시 운영제한을 유지한다.

또한 운영시간 연장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해 다중이용시설 운영자와 이용자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데, 자율적인 방역수칙 준수 점검과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특히 방역수칙을 위반한 업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처분과 별도로 지자체가 2주간 집합금지(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실시하며, 국민 참여를 위한 ‘안전한 다중이용시설 이용’ 캠페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중대본은 위험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참여와 협력, 자율에 기반해 책임성이 제고되도록 이번 운영시간 조정을 마련했다면서 지속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방역은 강화하면서 부작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거리 두기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1총괄조정관은 “이번 방역조치 조정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방역을 유지하면서 일상을 회복하려는 시도”라며 “부처와 지자체 그리고 방역·경제·사회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고심하면서 이번 조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이 어렵고 힘드시겠지만 이러한 결론이 불가피함을 이해해 주시고, 3차 유행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