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코로나19 선별진료소·임시검사소 모든 응급의료기관도 24시간 진료체계 유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1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초반으로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하여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03명 늘어 누적 82,837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04명)보다 101명 줄어든것.

이날은 지역발생 467명 가운데 수도권 383명·비수도권 84명으로 여기에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0명)보다 7명 더 늘어난것.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최근 1주일(2.6∼12)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93명→371명→288명→303명→444명→504명→403명을 기록했다. 이 기간에 200명대가 1번, 300명대가 4번, 400명대가 2번, 500명대가 1번으로 각각 집계가 되었다.

여기에 설날까지 수도권에서 2.5와 비수도권 2.0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46명이며, 거리두기 단계로는 아직 2단계(전국 300명 초과 등) 범위에 있지만,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 수치도 다시 올라갈 것으로 방역국은 긴장하고있는 모습이다.

이날도 확진자의 크고 작은 집단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일어났으며,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경기 부천시의 영생교 승리제단 시설 및 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확진자가 이틀 연속 무더기로 나왔다. ▲부천시영생교 승리제단 시설과 관련해 신도 39명 ▲오정능력보습학원과 관련해 4명이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하루에만 43명이 늘었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96명이다. ▲고양시 일산서구의 태평양무도장 및 동경식당 관련 사례에서도 이날 10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그리고 사우나, 직장, 체육시설 등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는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다소 진정되는 듯했으나 연이은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불안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200명대 후반까지 떨어졌던 신규 확진자는 전날 500명대까지 치솟았다가 이날은 다시 400명대로 내려왔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하여 전날에 11명 사망이 사망하여 누적 1,507명이다.    

설 연휴기간 동안 전국의 모든 응급의료기관은 평소와 마찬가지로 24시간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도 운영을 지속해 코로나19 검사를 수행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설 연휴 의료이용 및 선별진료소 운영계획을 설명했다.

한편 설 연휴에도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유지된다. 연휴 기간에 귀성·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하고 평소에 만나지 않았던 가족·친척·지인과의 식사와 다과·음주 등을 동반한 모임은 감염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윤 총괄반장은 “연휴기간 국민 여러분께서 편리하게 선별진료소, 병원,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정보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 응급의료 정보제공 앱 등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검사를 차질 없이 받을 수 있도록 설 연휴에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한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우면 꼭 가까운 곳을 찾아가서 검사를 받아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의료기관 운영정보는 129, 119, 120 ☞ 콜센터와 응급의료포털, 보건복지부 누리집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 총괄반장은 “코로나바이러스의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주간 확진자는 총 346명”이라며 “지난해 추석 직전의 환자 수가 약 80명 정도였음을 기억해 보면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그 전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고 이동량의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고,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1.0을 조금 넘는 수준에 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중대본은 이러한 자료를 근거로 현재 코로나19는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으로,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윤 총괄반장은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과 지인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강원도 화천에서는 수도권 주민이 설을 앞두고 가족을 방문했다가 뒤늦게 확진돼 마을 주민 등 261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9일까지 7명이 확진된 사례가 발생했다.

윤 총괄반장은 “설 연휴만이라도 그리운 가족을 찾아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장거리 이동을 하더라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철도, 버스, 항공, 여객선을 이용할 때도 방역수칙 준수, 비대면 예매와 자동판매기 이용 등을 통해 감염위험을 최대한 줄여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명절을 전후한 5주간은 봉안시설 이용을 할 때 사전예약이 필요하다”며 “직접 예를 표하실 분들은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주시고 예약이 어려우신 경우는 온라인 성묘서비스 등을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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