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규 경기총괄취재본부장
고상규 경기총괄취재본부장.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장기화로 고통에 신음하는 국민을 위해 마련되는 재난지원금을 두고 선거용 전략으로 치부하는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발언이 기가막힌다.     

최근 여권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결정을 두고 주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은 선거를 앞두고 국민 주권을 돈으로 사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하는데, 이는 마치 '선거를 앞두고선 정치권과 정부가 국민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얘기와도 같다.

정치인으로서 매우 위험한 발언이다. 정치인은 국민이 선출한다. 즉 선출직에 있는 정치인의 기본은 국민들을 위해 일을해야 하는데, 그 기본에 충실해야 할 그 정치인이 이러한 기본을 무시하라는 얘기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지금 정부의 재난지원은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같다. 모든 사람들이 양적으로 충족할 수 있고 없고가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 팬데믹 상황속, 정부가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지원을 정치인 자신이 굳이 선거와 연결시키며 부정하는 것은 코로나로 힘든 국민들을 혼란에 빠트릴 수도 있는 선동적 발언이다.

따라서 이 같은 발언은 힘든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직 선거와 '당리당략'에 촛점이 맞춰진 정치적인 이기적 발언으로 밖에 해석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해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