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신속․엄정 수사로 진상규명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
- 국가인권위는 국민의힘의 피해여기자 언론자유․인권침해에 대하여 직권조사를 실시하라!

지난 달 20일 국민의 힘 주호영 원내대표(5선, 대구 수성구갑)를 취재하는 과정에서 폭력과 취재방해를 당했던 모 인터넷신문 취재여기자가(이하 피해여기자)가 주 원내대표와 당직자 5명을 취재 업무방해, 폭행치상 등으로 서울영등포경찰서에 고소했다. 특히 피해여기자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모 당직자 1명을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취재 중인 여기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폭력 행사와 취재 방해, ‘강제추행’ 논란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피해여기자는 지난 1월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민의힘 당사 1층 로비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안녕하세요? 질문 좀 해도 될까요?”라며 취재기자임을 밝히고 주 원내대표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탄 뒤“탈원전 정책이 고발할 사안인가요?”라고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러나 피해여기자에게 돌아온 건 대답이 아니라 주 원내대표와 당직자 5명의 유형력 행사였음이 드러난 바 있다. 피해여기자는 민감한 신체 부위 등에 강제 접촉을 당하고 폭력적으로 엘리베이터 밖으로 끌어내 던져졌다고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피해여기자는 여성으로서 민감한 신체 부위에 수치와 공포심을 느끼는 강제 접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이 사건 직후 피해여기자는 즉시 112에 ‘성추행’ 피해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여기자는 전치 2주의 상해진단을 받아 치료 및 정신과 상담 등을 받아왔다. 

주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의 집단 폭력 장면은 CCTV 영상에 고스란히 기록됐다. 인터넷언론사가 이 영상물을 공개하면서 ‘성추행’ 논란 파문이 확산됐다. 사건 당시 피해여기자는 ‘성적 수치심’과 ‘심한 굴욕감’을 느꼈고, 소속 언론사에 자신이 입은 피해 사실에 대해 호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국민의힘 측에 대하여 공식 입장 표명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입장 한마디, 사과의 말 한마디조차 표명하지 않았다. 도리어 피해여기자에게 역고소를 가했다. 이러한 행태에 대하여 ‘2차 가해’라는 비난이 현재 각계에서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측 인사들의 피해여기자에 대한 유형력 행사와 이로 인하여 빚어진 폭력, ‘강제추행’ 논란에 대하여 한국인터넷기자협회는 다음과 같이 본회의 공식 입장을 표명한다.

<우리의 입장>

1.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의 유형력 행사로 인하여 발생한 피해여기자에 대한 폭력과 ‘강제추행’ 논란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2.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피해여기자에 대한 취재업무 방해와 폭력적 유형력 행사에 대하여 공개 사과하라!

3. 국민의힘 김종인 대표는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에 의하여 발생한 피해여기자에 대한 폭력적 유형력 행사에 대하여 엄정한 진상조사를 실시하고, 엄중 문책하라!

4. 취재여기자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폭력과 ‘성추행’ 논란에 대하여 침묵, 외면하고 있는 여야 정당과 정치권에 대하여 유감을 표명한다.

5. 경찰청(관할 영등포경찰서)은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 5명에 대한 피해여기자의 고소 사건에 대하여 신속, 엄정 수사로 진상을 규명하고,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

6. 국가인권위원회는 취재 중인 여기자에 대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당직자들의 유형력 폭력 행사로 발생한 언론의 자유 침해, 여성 기자에 대한 ‘강제추행’ 논란 등 인권침해에 대하여 직권조사를 실시하라!

2021년 2월 17일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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