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중턱에 한옥타운 조성…압해읍 주민 경사도 등 각종 의혹 제기

압해읍 산 129번지 일원으로 지난 2019년 한옥타운이 조성되기 전 사진
압해읍 산 129번지 일원으로 지난 2019년 한옥타운이 조성되기 전 사진

 

준공을 앞두고 있는 현재 사진
준공을 앞두고 있는 현재 한옥타운 모습

[호남=뉴스프리존] 김호 기자= 신안군 압해읍 산림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급경사 산지에 한옥타운 조성과 관련해 각종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신안군의 개발행위 관련 평균 경사도가 20도임을 감안, 한옥타운이 조성된 압해읍 송공리 산129번지 일원은 급경사인 데다가 한옥 바로 위에는 아찔한 절벽을 방불케 하는 등 누가 봐도 급경사가 20도가 넘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신안군과 압해읍 주민 등에 따르면 신안군은 지난 2019년 압해읍 송공리 산129번지 일원에 근린생활시설과 농가, 단독주택 등 개발행위가 이뤄져 현재 준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복구설계서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이제껏 진행된 상황으로 보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준공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지역은 급경사로 이뤄져 난개발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 압해읍 주민 등이라고 밝히며 각종 루머와 함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본지(뉴스프리존)는 토목 전문가에게 의뢰 해 놓은 상태이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심층 취재를 통해 게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본지는 난개발 경사도 관련 전문기관인 한국임업진흥원에 질의한 결과 이 일대는 20~25도로 확인을 했으며 다만, 이 기관이 밝힌 경사도는 인터넷상 참조용으로 정확한 경사도는 측량을 해 봐야 한다고 했다.

제보자인 압해읍 주민 A씨는 “압해읍 임야가 현재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며 어떻게 저런 산 한 중턱에다가 가파른 곳에 건축허가가 이뤄지고 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환경운동단체와 산지 관련 전문기관 등과 함께 적법성 여부 등을 따져 진상을 파악해 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B씨는 “한옥 바로 위는 아찔한 절벽에 관통하는 길은 스키장을 방불케하는 가파른 길로 너무 위험해 보인다”며 “누가 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 현재 신안군 압해읍 야산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신안군 관계자는 “현재 한옥타운이 조성되고 있는 이 일대의 경사도는 19.6도로 서류가 접수돼 절차상 문제가 없으며 이미 확인을 한 상황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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