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소재의 한국방송(KBS) 본관 건물에서 견학하던 5세 남아가 신발장에 깔려 숨지는 어이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통신넷=이형노기자] 28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7일오 후 3시쯤  KBS를 견학 중이던 A군이 서울 여의도동 KBS본관 지하1층 복도에 있던 신발장에 깔려 숨졌다고 발표했다.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즉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뇌손상으로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발장은 가로 1.2m, 높이 2m의 목재로 된 제품으로 사고 당시 KBS 사무실 직원들의 신발이 반쯤 얹혀져 있었다. 경찰은 아이가 신발장 아래서 놀다가 신발장이 앞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A군은 방송국 견학 겸 친지를 만나려는 목적으로 엄마와 함께 방송국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복도에 설치된 CCTV에는 아이가 신발장에 깔리는 장면이 찍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한 부검을 실시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등은 보호의무 소홀 등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지만, 복도의 경우 아무나 다닐 수 있어 방송사에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면밀히 검토해 봐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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