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혁신도시, 지난해 인구 25.3%증가 전국 유일 20%대
491개 기업 유치, 2위인 광주·전남 310개 압도
지역인재 채용률은 24.3%그쳐 전국 평균 미달

진주혁신도시가 인구증가와 기업유치에서 전국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도
진주혁신도시가 인구증가와 기업유치에서 전국 혁신도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오태영 기자=인구증가와 기업유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가장 활발하게 잡은 혁신도시는 어디일까?

경남 진주시의 경남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중 인구증가와 기업유치에서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말 경남혁신도시 주민등록인구는 2019년 2만4천869명에서 25.3% 증가한 3만1천136명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20%대 증가율을 보였다. 2위인 충북 12%, 3위인 광주전남 9.35%보다 월등히 높았다.

입주기업 수도 491개로 전국혁신도시 중 1위를 기록했다. 2위와 3위인 광주전남 310개, 전북198개를 압도했다.

진주 혁신도시의 가파른 인구증가는 지난해 공동주택 2천903호에서 입주가 완료된 것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다 꾸준한 정주환경 개선도 한 몫을 한 것으로 경남도는 분석한다.

경남도는 혁신도시 정주여건 기반 확충을 위해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협업해 수영장, 도서관, 공연장 등이 들어서는 복합문화도서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보육 및 기업지원을 위한 복협혁신센터도 지난 10월 착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물초울 공원 내 어린이 놀이시설이 준공될 예정이다.

기업입주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학협력지구(클러스터) 용지를 100% 분양 완료했다. 올해는 조기착공될 수 있도록 임차료 및 이자 지원, 세제 혜택 등을 통해 클러스터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반면 경남혁신도시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은 24.3%로 2020년 의무채용 비율인 24%를 초과 달성했지만 전국평균 28.6%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혁신도시법에 따른 2020년 경남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의 의무채용대상 인원은 518명이지만, 이중 경남 출신 졸업생은 126명에 그쳤다.

경남혁신도시는 타 시도에 비해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인원이 많아 채용률은 낮지만, 채용인원(126명)은 전국 11개 혁신도시 중 광주·전남(346명), 경북(170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경남도는 또 지자체-대학-공공기관이 협력해 지역우수인재를 공동양성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내 6개 선도대학(경상대, 창원대, 경남과기대, 경남대, 인제대, 영산대)에서 이전공공기관 맞춤형 융합전공 4개 학과(주택·도시개발학, 전력에너지공학, 산업경영지원학, 시험·분석학)를 개설·운영 중이며, 올해는 2개 학과(승강기공학과, 시설안전공학과)를 추가 개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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