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접종자 김경숙씨 "자유로워진 느낌"

26일 경남 43곳에서 일제히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사진은 도내 첫 접종자 변영희씨 접종 모습.강창원기자
26일 경남 43곳에서 일제히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강창원기자

[창원=뉴스프리존]오태영, 강창원 기자=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이 경남 23개 요양병원과 20개 보건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도내 첫 접종자는 다솜노인복지센터에서 방역책임자로 근무하는 김경숙씨로 이날 오전8시 40분에 도착해 9시 접종을 했다. 

김 씨는 "긴 터널을 뚫고 나온 것 같다. 걱정도 많았지만 맞고 나니 안심이 되고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진 느낌이다."고 말했다.

25일 도내에 배부된 백신은 한곳당 100~700명 분씩 43곳에 총1만1천800명 분으로, 27일 추가 배송되는 2만2천여 명분과 함께 1차 접종 대상자인 347개소의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 또는 종사자 2만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접종된다.

400명 분을 배정 받은 창원보건소는 이날 보건소에서 10명 시설에서 190명에 대해 접종을 완료하고 남은 물량은 나머지 요양병원을 찾아 접종할 예정이다.

백신접종 대상자는 접종 하루전 예약안내문자를 통해 장소 시간을 확인하고 팔 위쪽 부위가 잘 보이는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접종 당일 예약시간 30분전에 도착해 신분증이나 안내문자로 접종대상자 본인임을 확인하고 체온 확인후 대기실에서 있다가 예진표를 작성하고 의사와 상담하는 과정을 거친다. 접종후에는 이상반응에 대비해 관찰실에서 15~30분간 머물렀다가 귀가 해야한다.

귀가 후에도 접종부위 통증,부기,오한,발열,피로감, 두통등 이상반응이 있을 수 있으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이거나 39도 이상 고열, 알레르기 반응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집으로 돌아간 뒤 3시간 이상, 최소 3일 동안 자신의 상태를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은  “접종자 모두가 1호 접종자로 여기고 신속하고 안전한 백신 접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차 접종에 이어 3월 8일부터는 상급종합병원과·종합병원 등 고위험 의료기관 161개소의 종사자 2만 2천여 명이 의료기관내 자체접종을 시행한다. 

이어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119 구급대·역학조사·환자 이송·검체 검사 및 이송요원 6천 8백명은 3월 중 보건소 방문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코백스 퍼실리티(세계 백신공동구매 연합체)를 통해 26일 들어올 화이자 백신은 도내 감염병전담병원, 생활치료센터 등 총 9개 의료기관의 1천 5백여 명을 대상으로 3월 초에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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