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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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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받고 싶은 상
  • 김덕권
  • 승인 2021.03.0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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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원불교 문인협회장 시절, <전국 초⸳중등 학생문학상>을 제정해 1년에 한 번씩 시상을 한 바가 있었습니다. 엄정한 심사 끝에 이루어진 수상자에 거는 기대가 사뭇 컸습니다. 왜냐하면 차세대에 우리나라의 문학을 이끌어갈 인재들을 길러낸다는 자부심이 있었거든요.

전북 우덕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양의 시

그런데 이번에는 전북 우덕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양이 전북도교육청이 주최한 글쓰기 <너도나도 공모전>에서 동시부문 최우수상을 받아서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올려 주어 소개합니다.

이슬양이 지난해 암으로 세상을 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쓴 한편의 시가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공은 올해 전북 부안여중 신입생으로 진학한 13세의 이슬양입니다.

이양의 이 동시는 지난해 초등학교 6학년 2학기 연필로 쓴 시로, 전북교육청이 가정의 달을 맞아 지난 2월 4일 도교육청 블로그에 이 시를 소개되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당시 심사위원을 맡았던 임미성 익산 성당초등교 교감선생님은 “동시를 처음 읽었을 때, 정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심사위원 세 명이 작품을 고를 때, 만장일치로 가장 좋은 작품으로 뽑았다. 무엇보다도 일기처럼 써내려간 아이의 글씨와, 지웠다 썼다가 한 종이 원본이 정말 마음에 깊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그럼 이 작품을 한 번 감상해 볼까요?

<가장 받고 싶은 상> -우덕 초등학교 6학년 1반, 이슬-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짜증 섞인 투정에도/ 어김없이 차려지는/ 당연하게 생각 되는/ 그런 상

하루에 세 번이나/ 받을 수 있는 상/ 아침상 점심상/ 저녁상/ 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 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 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놓았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 내어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 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드릴게요./ 엄마가 좋아 했던/ 반찬들로만/ 한 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어떻습니까? 저 어린 것을 두고 엄마는 어이 눈을 감았을까요? 그리고 한참 어리광을 부릴 저 나이에 엄마가 없이 어찌 살아갈지 눈시울이 뜨거워지지 않나요? 저도 어머님 아버님이 차례차례 열반(涅槃)에 들으신 지 오래입니다. 그래도 그 세월 동안 그렇게 큰 슬픔은 느끼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 갈 때가 가까워서 인지 문득 문득 부모님이 그리워질 때가 많습니다. 가끔은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을 할 때, 부모님의 얼굴이 거울에 나타나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언제나 저의 불효가 한이 되어 그러실까 하는 생각도 들지요.

오래간만에 고 김희갑 선생의 <불효자는 웁니다.>를 틀어놓고 듣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얼마나 구슬프고 정다운 소리인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아무리 땅을 치고 울어 봐도 한 번 가신 부모님은 꿈속에서나 뵐까 아니면 저 세상에나 가서 만나 뵐 수 있을까요?

그래도 제가 일찍이 원불교에 귀의 하여 <법강항마위(法强降魔位)> 올랐습니다. 원불교에서는 누구나 이 ‘법강항마위’에 오르면 열반하신 부모님께 <희사위(喜捨位)>의 존호(尊號)를 내립니다. 법사위(法師位)에 오른 장한 자녀를 이 회상(會上)에 바친 공로를 교단 적(敎團的)으로 추존(追尊)하는 제도이지요.

아마 어쩌면 이 이상 효도는 세상 어디에도 없을지 모릅니다.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 했습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으뜸의 도리는 효입니다. 우리 부모의 숭고한 사랑을 되새겨야하는 방법은 부모님 생전이나 열반 후에라도 효도하는 길 밖에 없습니다.

우리 부모님 생전에 효도를 다 하지 못한 불효자는 원불교 ‘희사위’제도에서 찾아보면 어떨 까요? 그리고 모두 <불효자는 웁니다.>노래를 틀어놓고 한번 흥얼거리며 부모님을 추모(追慕)해 보면 어떨 까요!

<불효자는 웁니다,>

「불러 봐도 울어 봐도/ 못 오실 어머님을/ 원통해 불러보고/ 땅을 치며 통곡한들/ 다시 못 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 자식은/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못 믿을 이 자식의/ 금의환향 바라시고/ 고생하신 어머님이/ 드디어 이 세상을/ 눈물로 가셨나요./ 그리운 어머님」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3월 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the prize you want to receive most
When I was president of the Won-Buddhist Literary Association, I established the National Elementary and Secondary Student Literary Award and won the award once a year. Because I was proud to raise talented people who will lead the literature of our country in the next generation.

However, this time, Jeonbuk Uduk Elementary School 6th grade class 1 class will receive the Grand Prize in the simultaneous category at the writing <Nado Nado Competition> hosted by Jeonbuk Provincial Office of Education.

I miss my mother who died of cancer last year, and the poem on the other hand is known late and gives a calm echo. The main character is a 13-year-old Lee, who went to Buan Girls' Middle School in Jeonbuk this year.

Lee Yang's poetry was written in the second semester of the sixth grade of elementary school last year. Jeonbuk Office of Education was informed about the city on February 4th when it was introduced to the blog of the education office. "When I first read the poem, I could not really say anything," said Lim Mi-sung, a vice principal at Iksan Cathedral Elementary School.

When three judges chose the work, they unanimously selected it as the best work. Above all, the child's writing, which was written like a diary, and the original paper was really deep in his mind. "So, let's take a look at this work?

<The Most Wanted Award> - Uduk Elementary School 6th grade 1st grade, Dew-

a prize that is not necessary/without doing anything/with a tantrum/unfortunately prepared/for granted/

three times a day/a prize/breakfast lunch/evening/thank you for taking it/not a word/nothing

Why didn't he know then?/ Why didn't he see it then?/ The prize/Wrinkle-up mother's hand

Why didn’t he catch her then?/ Did he not say thank you?

I’m going to sit in front of the prize I’ve been hiding, and I’m going to sit down and play it back. I’m going to say, “Mom, I love you...”/ “Mom, I appreciate it.”/ “Mom, relax.”/ The world’s most wanted/Mommy prize/ I can’t get it anymore.

Now I'll give you a prize. / I'll fill it with the side dishes that you liked.

But I still miss it/Mother’s Table/I can’t get it again/I want to get the most in the world/Wol Mom’s Face Award.”

How about that? Did she close her eyes on that little thing? And how could she live without her mother at that age of a long time? I’ve been in Nirvana for a long time, and I haven’t felt so much sadness in all these years.

But now that I am getting older, I suddenly miss my parents. Sometimes when I wake up in the morning and brush my teeth, my parents' faces appear in the mirror and I am surprised to see them, and I always think that my ineffectiveness will be limited.

After a long time, I heard Kim Hee-gap's "The Ineffective is Crying." And I was so tearful that I could not understand how sad and sweet it was. But no matter how much you hit the ground and cry, can you see your parents once in a dream or go to the world to meet them?

Still, I came to Won Buddhism early and climbed the Law of the Law. In Won Buddhism, when everyone comes to this 'lawful river horse', they give a good name () of <Shisawi> to their parents. It is a system that expends the merit of dedicating the eldest child who has been in the Judiciary Committee (Act) to this recollection (Society) as a teaching.

Perhaps there is no more filial piety in the world than this. It is called the foundation of white-haired. The only way to recall the noble love of our parents is to be effective even after their parents' lives or nirvana.

What if the unbeliever who did not do all the filial piety in my parents' life is found in the Won Buddhism 'And what if we all put on the song and hummed and remembrance (remembrance) our parents?

The ineffective cry,

"Call me a mother who can't cry/Cry, or call me a mother who can't come back/Calling the ground/Mother who can't come back/Says the sins/inconsequential sins/for the life/for the blood to burst/for the blood to burst/for the blood to break/for the mother who can't believe/ You’re gone./ Missing mother.”

Short term 4354, 2565 Blow, 2021 AD, 2 March 106 AD
Kim Duk-kwon (Gil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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