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동안 직무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직을 걸어도 검찰개혁을 막을 수 없다”며 “남은 임기동안 직무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직격했다.
2일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총장의 중수처 반대 입장 발언에 대해 “국민의 염원인 검찰개혁, 직을 걸어도 막을 수 없다. 남은 임기 4개월 동안 주어진 임기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홍 의원은 중수처 설립과 관련해 “국회에제출된 검찰 폐지 법안은 없다.”고 언급하며 “지금 국회가 논의중인 법안은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히 분리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권,기소권 완전 분리는 새로운얘기가 아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당정이일관되게 추진한 검찰개혁의 목표였다.”며 "윤 총장도 이를 잘 알고 있었기에 2년 전 인사청문회에서 ‘아주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던 것 아닙니까?”라며 반문했다.
홍 의원은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설치로 1단계 검찰개혁이 일단락 됐지만, 국민의 검찰개혁 요구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 왜인 줄 아십니까?"라고 물으며 "국민들은 반칙을 일삼고 공정과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대표적인 권력층이 바로 정치 검찰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직을 100번을 걸어도 검찰개혁을 막을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불만과 이견은 정상적으로 절차를 밟아 개진하길 바란다.”며 “온갖 억측과 언론플레이는 장관급 공직자의 올바른 처신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제 임기 4개월 가량 남았다. 대통령의 고뇌에 찬 신임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을말아야 한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주어진 직무에 충실할 생각이 없다면,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임명권자와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