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경기북부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의병 5천여 명의 조직적 대일 무력투쟁 전개 지역

연천군청 표지석./Ⓒ이건구기자
연천군청 표지석./Ⓒ이건구기자

[연천=뉴스프리존]이건구기자=경기 연천군은 연천 출신 독립운동가 11인이, 제102주년 3.1절을 기념해 정부포상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5일 군에 따르면 강돌석·김화춘·유성문 의병은 대통령 표창을, 구만성 의병은 애국장, 박종한·이내원·이인식·한청돌 의병은 애족장을 각각 받는다. 

또한, 3.1운동에 참여한 박영학 선생은 건국포장,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참여했던 박창순 선생은 애국장, 의열단으로 활동한 김공신 선생은 애족장을 수여 받는다.

연천군은 경기 북부지역에서도 항일운동의 주요 거점으로 5천여 명의 의병이 조직적으로 대일 무력투쟁을 전개한 곳이다. 

특히 고종의 강제 퇴위와 군대해산 등을 계기로 전개된 정미의병과 맥을 같이하며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을 중심으로 일본에서는 가장 위협적인 중심 지역 중 하나였다. 또한, 연천에서 일어난 3.1운동은 지역민의 자발성에 의해 일어난 항쟁이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천군은 2019-2020년에 ‘연천 항일투쟁 인물 공적 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연천 항일투쟁사 및 항일인물을 정리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포상 독립운동가 23명을 발굴해 포상신청서를 국가보훈처에 제출했다. 

이후 심사를 통해 11명이 최종적으로 독립운동의 위업을 기리어 영예로운 포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2018년에 대통령표창을 받은 소은숙·소은명 열사 자매에 이어 연천군 출신 독립유공자는 69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연천군은 그동안 조명 받지 못한 연천 지역 독립운동가를 발굴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천군 독립운동사 가치 재조명’ 학술 세미나를 2021년 상반기 중 개최할 예정이나. 코로나19의 상황을 감안해 개최 시기 및 진행 방법은 조정될 수 있다.

김광철 군수는 “앞으로 연천군의 자랑스러운 대일 항쟁사의 적극적인 선양사업 추진과 함께 자라나는 우리 지역 후손들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는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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