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 투기는 엄두도 못내도록 엄정하고 근본적 해법 마련할 것"
"재보선 이겨야…2년 같은 2개월을 보내겠다는 각오로 당무 임하겠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원내에 공직자 투기와 부패근절 대책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다양한 방안을 조율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태년 직무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책임지고 공직자들이 투기는 엄두도 못내도록 엄정하고 근본적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주택 정책을 집행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투기가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며 "부패를 방치하는 관리 감독시스템의 사각지대가 있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게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김 직무대행은 "의원 입법과 정부 발표, 시민 사회 의견을 종합한 정밀한 입법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 윤리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 함께 총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는 투기를 꿈꿀 수 없도록 빈틈 없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국민의 눈 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부패 근절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은 전날  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의 당 대표 사퇴로 이날부터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됐다.

김 직무대행은 첫 일성으로 "책임여당으로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도약과 포용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면서 "집권여당은 성과로 말한다. 모든 국정과제에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김 직무대행은 "4·7재보선을 한 달 앞둔 지금은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시기이기도 하다.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대전환하고 부산을 메가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해 재보선을 승리해야 한다"면서 "해야 할 일에 비하면 저에게 주어진 두 달이란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2년 같은 2개월을 보내겠다는 비상한 각오로 당무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당 운영을 일원화하겠다. 현안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당의 결속 강화를 위해 당과 원내가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원팀 시스템을 가동할 것"이라며 "당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방역·민생·경제개혁에 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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