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동작감지 주기 1시간으로 단축
가정 와이파이 이용 위치확인 강화
유급휴가비·생활지원비 환수 조치
[부산=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부산시는 코로나19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한다고 11일 밝혔다.
부산시 자가격리자 수는 지난9일 기준 3천553명으로, 12월 6일 6천235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다시 감소해 2월부터는 3천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자가격리자 감소추세와는 달리 무단이탈자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월별 무단이탈자를 보면 지난해 11월 11명, 12월 28명으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증가세와 상응하는 수치를 보였으나 올해는 1월 21명, 2월 21명으로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 감소세와 상관없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
부산시 자가격리 무단이탈자 수는 3월 9일 기준 189명(확진자 접촉 104명, 해외입국 85명)으로 적발 유형은 ▲불시점검 100명 ▲주민신고 33명 ▲지리정보시스템(GIS) 10명 ▲앱 이탈 29명 ▲역학조사 6명 ▲경찰 6명 ▲기타 5명 등이다.
이들에 대해서는 타인과의 접촉 정도, 고의성 등에 따라 검찰송치, 계도 등의 조치가 내려졌다.
시는 무단이탈자가 계속 이어지자 강력한 이탈방지 대책을 마련했다.
자가격리 앱의 동작 감지주기를 기존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더욱 촘촘하게 설정했다. 또한, 기존 GPS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오류를 보완하고 위치확인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WPS(Wifi Positioning System) 기능 사용을 확대한다. 이 기능은 자가격리자 위치확인에 각 가정의 와이파이(Wifi) 신호를 활용하는 것으로, GPS 통신오류 보완에 큰 효과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단이탈자에 대해서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을 적용해, 계도 조치를 줄이고 원칙적으로 무관용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자가격리 조치 위반에 대한 처분이 확정되기 전에 국민연금공단이 지급한 유급휴가비와 지자체가 지급하는 생활지원비도 환수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무단이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해외입국자, 젊은 연령층, 자가격리 앱 미설치자 등에 대한 관리도 한층 강화한다.
시는 작년 4월부터 경찰과 합동으로 16개 반 48명의 현장점검반을 편성해 주 2회 자가격리 불시점검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