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각지대 점검 강화 및 선제적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 노인시설·문화관광시설·체육시설 운영 중지
- 장충남 군수“군민 불안 최소화 위한 세심한 행정 필요”

남해군 14일 코로나 19 대응상황 긴급 대책회의 및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남해군
남해군 14일 코로나 19 대응상황 긴급 대책회의 및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남해군

[경남=뉴스프리존] 정병기 기자= 경남 남해군은 14일 오전 ‘코로나 19 대응상황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최근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조치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방역 사각지대 관리 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년여간 한자릿수 확진자 수를 유지해 오다 ‘경로당 발 감염’으로 이틀새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고취하는 한편 그에 따른 대책 역시 만전을 기해가기로 했다.

이날 군청회의실에서 열린 긴급대책회의에는 장충남 군수와 박춘기 부군수, 최영곤 보건소장을 비롯한 관련 국·과장들이 참석했다.

장충남 군수는 “남해군 전역이 긴장 상태다. 방역 사각지대가 없도록 행정 차원의 지도·계도 활동에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한다”며 각 관련 부서별 조치 상황과 추진계획을 보고 받았다.

남해군에서는 지난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총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바 있다. 남해읍 거주자인 79세 여성이 ‘밀양 84번 확진자’로 판명된 이후 배우자(남해군 10번 확진자)를 비롯해 경로당 접촉자(11·12·13·14·20번)와 이웃(18·19번) 등이 잇따라 추가 확진자로 판정받았다.

이에 남해군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바탕으로 동선 접촉자에 대한 검사와 함께 긴급 방역 활동에 돌입했다.

특히, 남해읍 유림2리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유림 2리에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유림2리와 유림 1리 전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장충남 군수는 “경로당 내 감염으로 걱정이 많다는 걸 잘 알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코로나 장기화로 노인 시설 운영이 정상화 되지 못하면서, 노인들의 외로움 또한 극에 달하고 있는 점도 충분히 참작을 해야 한다. 그럼에도 사전에 방역 사각지대를 철저하게 점검하지 못한 점 아쉬움이 남고, 앞으로 더욱더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충남 군수는 또한, 관내 주요 생활 시설에 대한 관리 방안 점검과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정신 건강 치유 프로그램 개발 등의 필요성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남해군이 보유하고 있는 방역 물품을 주요 기관과 단체, 그리고 운수 업계·요식업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업군에 빠르게 배포하라고 지시했다.

장충남 군수는 “다시 한 번 코로나 19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사각지대 점검에 발빠르게 나서야 한다”점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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