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내 아동학대 건수 1817건…4개 분야, 15개 과제 추진
- 아동학대 전담공무원 전 시군 35명으로 확충, 피해아동쉼터도 12개소

충남도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학대받지 않도록 새로운 아동학대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모습./ⓒ충남도청
충남도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학대받지 않도록 새로운 아동학대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충남도 실국원장회의 모습./ⓒ충남도청

[내포=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충남도가 단 한 명의 아이도 학대받지 않도록 새로운 아동학대 대응계획을 마련했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피해아동쉼터를 확충하며 학대 후유증과 가족기능의 회복까지 돕는다는 방침이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도 내 아동학대 건수는 1817건이다. 전년 대비(1449건) 23.4%가 증가한 수치다.

도는 코로나로 인한 휴교, 외부활동 제한, 가계경제 악화 등이 아동학대가 증가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도는 지역 여건을 반영해 새로운 아동학대대응체계 강화 종합계획을 중심으로 4개 분야 15개 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도는 사전예방을 강화한다. 국민감시단 캠페인, 모바일 부모교육, 빅데이터 활용 등 도민과 함께 하는 사전 발견과 예방에 힘쓸 예정이다.

또 아동학대 현장 대응능력을 높인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을 전 시군 35명으로 대폭 확충하며 아동학대 전담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관련 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피해아동 보호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피해아동쉼터를 12개소로 확충하며 광역일시보호시설을 설치해 피해아동을 지킬 방침이다.

끝으로 피해아동 치료와 사후관리에도 집중한다. 학대가정 중 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200가정을 대상으로 홈케어플래너 방문 심리치료와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학대 후유증은 물론 가족기능의 회복까지 지원하는 재학대 예방 통합사례관리를 고도화하며 학대피해아동 전담의료기관을 지정·운영하기도 한다.

양 지사는 이날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아동학대는 정당화될 수 없다. 차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들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련 부서에 “경찰청, 교육청, 아동보호전문기관 등과 협력해 도내 아동학대를 뿌리부터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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