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급 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서 경남컨소시엄 선정
두산중 터빈, 삼강엠앤티 부유체, 남동발전 단지 개발
2025년 상용 풍력단지 구축...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경남급이 정부가 공모한 MW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됐다.사진은 시스템개념도.경남도
경남이 정부가 공모한 MW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개발 국책사업에 선정됐다.사진은 시스템개념도.ⓒ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 오태영 기자=경남이 바다위 발전소인 부유식 해상풍력 개발의 전진기지가 된다.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MW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서 경남도를 비롯 제주도, 두산중공업, 삼강엠앤티, 한국남동발전, 경남테크노파크, 고등기술연구원 등 11개 기관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모사업은 우리나라가 부유식 해양풍력시스템을 부유체의 개념에서부터 상용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을 연구 개발하는 첫 시도다.

경남이 가진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실증을 통해 대용량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상용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번 국책사업은 오는 2025년 4월까지 정부출연금 270억 원을 투입해 '8㎿ 부유식 해상풍력 터빈'을 개발 제작하고, 제주도 실해역에서 성능을 검증한 후 2025년 상반기에 상용화 풍력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상풍력단지 입지는 제주도와 경남 해상 일원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은 8㎿ 해상풍력 터빈 개발 및 제작을, 삼강엠앤티는 부유체 제작을, 한국남동발전은 부유식 해상풍력 단지 개발을 각각 맡는다.

국책과제 선정으로 경남의 해상풍력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고용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 탈탄소 정책에 따른 삼천포석탄화력발전소 대체 등의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국책과제 공모는 2단계로 진행됐다.  지난해 5월 경남도와 울산시, 전남, 전북 4개 시·도의 컨소시엄이 1단계를 통과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경남은 1단계 사업결과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설계기술 개발 및 제작, 실해역 운전, 상용화 단지 구축을 위한 기반 확보 등을 평가한 2단계에서 강력한 경쟁자였던 울산시를 물리치고 이번 국책사업을 따냈다.

경남도 조현준 산업혁신국장은 "부유식 해상풍력시스템 개발은 경남 지역산업과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어, 기계·조선·해상플랜트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고정식 해상풍력의 한계를 벗어나 입지 부족과 소음·환경 및 주민수용성 등의 여러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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