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1급기밀' 스틸컷      사진=리틀빅픽처스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2018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고(故) 홍기선 감독의 유작 <1급기밀>에서 배우 김옥빈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해 영화 <악녀>를 통해 경이로운 액션과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칸 국제영화제를 통해 세계 영화인들을 사로잡은 배우 김옥빈이 새 영화 <1급기밀>에서는 탐사보도 전문기자로 분해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영화 <1급기밀>은 국가라는 이름으로 봉인된 내부자들의 은밀한 거래를 폭로하는 범죄실화극이다. 

김옥빈이 연기한 ‘김정숙’은 투철한 기자정신을 가진 베테랑 기자로서 김상경이 분한 ‘박대익’ 중령의 제보를 받아 함께 위험을 무릅쓰고 국가가 숨긴 ‘1급기밀’을 폭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1급기밀>은 2002년 공군의 차세대 전투기 외압설 폭로와 2009년 방산비리를 MBC [PD수첩]을 통해 폭로한 해군의 실화가 모티브가 된 영화로, 김옥빈은 당시 [PD수첩]의 PD로서 해군 장교인 김영수 소령을 취재해 해군 납품 비리 의혹을 보도한 현 최승호 MBC 사장을 만나 캐릭터를 연구했다.

김옥빈은 <1급기밀> 제작보고회에서 “실제 사건이 진행되어 갔던 과정을 듣다 보니, 내가 안일하게 생각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됐다. 그래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최승호 사장에게) ‘제가 잘 만들어보겠다’는 문자를 보냈다”라는 일화를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노력과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이 담긴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해냈던 김옥빈은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냉철한 시나리오 분석과 현실감 있는 연기를 통해 스크린을 압도하는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김상경, 최무성, 최귀화, 김병철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최고의 앙상블 역시 선보인다.

영화 <1급기밀>은 <이태원 살인사건>, <선택>에 이은 고 홍기선 감독의 부조리 고발 3부작 마지막 작품이다.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상영 당시 모니터 평점 10점 만점에 9.5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호평을 이끌어 내 가장 주목 받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아직 끝나지 않은 전쟁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충격적인 실화를 통해 흥미진진한 전개와 통쾌한 한방을 선보일 <1급기밀>은 2018년 1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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