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만 여 전 직원 효율적 전수검사 방안 적극 협의
- “추가 확산 방지 위해 함께 노력해 달라”

변광용 거제시장은 22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이성근 사장과 사측 관계자, 노조 등과 만남을 갖고 조선소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직원 전수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협력을 약속했다./ⓒ거제시
변광용 거제시장은 22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이성근 사장과 사측 관계자, 노조 등과 만남을 갖고 조선소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직원 전수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협력을 약속했다./ⓒ거제시

[경남=뉴스프리존] 정신우 기자= 경남 변광용 거제시장은 22일 대우조선해양을 방문해 이성근 사장과 사측 관계자, 노조 등과 만남을 갖고 조선소 내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전 직원 전수검사 등 적극적인 방역 협력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이 날 직접 대우조선해양 사장실을 찾아 이성근 사장과 박두선 부사장, 사측 및 거제시 관계자와 함께 지역 내 코로나19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검사 방향과 방역대책에 대해 협조를 구했다.

변 시장은 “그간 지역에서 코로나 확산 우려가 가장 컸던 조선소 내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고심이 깊다”며 “특히 최근의 전파 양상을 보면 무증상자가 많아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로서 숨어있는 감염자를 빠르게 찾아내고,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역조치는 전수검사 뿐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성근 사장은 “현재 확진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서문 복지관과 샤워실, 흡연실을 전면 폐쇄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전 직원 전수검사 시 이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마련된다면 적극적으로 검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변 시장은 “금일 실시한 검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전수검사에 따른 조업 중단 등의 경제적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검사 후 업무에 즉시 복귀할 수 있는 방법을 질병관리청과 논의할 계획”이라며 “합리적인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 곳곳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수거시스템을 개선하여 검사시간을 단축하는 등 생산차질을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측과 면담을 마친 변 시장은 신상기 지회장 등 노조 관계자를 만나 시의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현장에서의 철저한 방역을 당부하기도 했다.

조선소는 작업 특성상 노동자 간 접촉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통근버스나 식당 내 밀집도도 높아 집단 감염의 우려가 가장 높은 곳이다.

실제로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당 조선소에서는 지난 14일 소속 노동자 1명이 확진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모두 6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주말 필수인원을 제외한 사업장의 업무를 중단한 데 이어 22일 하루 동안 모든 사업장 가동을 중단했다. 이 후 현장 이동이 많은 업무 종사자(품질, 생산지원업무요원 등) 2,400여 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거제시는 해당 검사결과를 토대로 신속․정확한 전 직원 전수검사 방법을 질병관리청과 논의 후 조업과 방역을 병행할 수 있는 방안을 조선소 측과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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