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원하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는 그걸 ‘용심 법(用心法)’이라고 합니다. 이를 흔히 말하는 ‘마음공부’라고 하지요. 이렇게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쓰고, 우리의 몸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우리들의 운명은 행복한 삶도 되고 불행으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행복하다 불행하다 하는 것은 오직 우리의 마음이 들어서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마음은 눈에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화가 나면 화나는 대로, 짜증이 나면 짜증나는 대로, 좋으면 좋은 대로 그냥 생각 없이 행동을 해 버립니다. 결국 우리의 마음작용에 따라 우리의 모습을 천하게도 만들고, 귀하게도 만들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면 우리의 마음을 마음대로, 원하면 원하는 올바르게 다스리고 쓰는 ‘용심법’을 한 번 알아볼까요?

첫째, 마음의 힘을 아는 것입니다.

우리 몸에 힘이 있듯이 마음에도 힘이 있습니다. 우리 몸은 음식으로 힘을 얻지만 마음은 생각으로 힘을 얻습니다. 좋은 생각은 마음의 힘이 됩니다. 그래서 좋은 생각을 하면 결국 원하면 원하는 대로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 마음의 좋은 생각이 우리를 아름답게 하고 삶을 평화롭게 합니다.

둘째, 존경의 힘을 아는 것입니다.

사람은 상대방을 존경하기 전에는 사랑할 수 없습니다. 선을 잘 실천하더라도

결국 세상을 향해 존경과 친절의 꽃을 피워내지 못한다면 인생을 원하면 원하는 대로 만들어 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수행자가 추구해야 하는 목표는 매우 단순합니다. 세상 그 어떤 존재에게도 친절할 것, 그리고 모든 중생을 진정으로 존중할 것. 이를 위해 우리가 수행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 주는 것의 힘입니다.

우리는 사랑을 받기 위하여 오로지 사랑을 주어야만 합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나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무엇을 받을 것인가를 생각지⸳ 않는 것입니다. 그걸 우리는 ‘무상보시(無相布施)’라고 하지요.

넷째, 도반 동지의 힘을 얻는 것입니다.

세상에 독불장군은 없습니다. 원하는 것을 얻으려면 진정한 도반(道伴)⸳동지(同志)의 힘이 없으면 어렵습니다. 우선 진실한 도반⸳동지를 찾는 것입니다. 도반⸳동지를 찾는 방법은 오직 내가 먼저 진정한 도반이 되고 동지가 되어주는 것이지요.

다섯째, 스킨십을 잘 하는 것입니다.

두 손을 마주 잡고, 포옹하는 것은 신체를 치유하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상대방을 만날 때, 두 팔을 벌리고 포옹을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을 여는 지름길이지요.

여섯째, 비움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허공처럼 텅 빈 마음이 바로 힘입니다. 허공은 바로 만물을 포용하기 때문입니다. 이 마음속에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없고 없고 없는 마음을 기르는 것이 바로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힘의 원천인 것이지요.

일곱째, 대화의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대화의 힘은 듣는 데에 있습니다. 가급적 대화를 통해 진정을 통하고, 괴롭고 슬픈 사람을 위로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 사랑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솔직하고 성실하게 대화하면 마음을 하나로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여덟째, 삼학수행으로 세 가지 힘을 기르는 것입니다.

삼학(三學)이란 정신수양⸳사리연구⸳작업취사 세 가지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세 가지 공부란 우리의 마음을 요란하지 않게, 어리석지 않게 그리고 그르지 않게 쓰는 것입니다. 이 공부를 하는 것이 바로 도(道)를 닦는 것이며, 마음의 힘을 길러 마음을 마음대로 쓸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아홉째, 정열을 불태우는 것입니다.

언제나 마음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쓰는 것입니다. 정열은 사랑을 불 지피고, 그 사랑의 불이 계속 타오르게 하는 힘입니다. 그 사랑의 불꽃이 꺼지지 않는 한 우리는 불보살의 위(位)에 올라 마음을 마음대로, 원하면 원하는 대로 쓸 수 있는 위력(威力)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열째, 신뢰의 힘을 믿어야 합니다.

신뢰는 모든 사랑하는 관계의 기초입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완전히 신뢰할 수 있기 전에는 완전히 사랑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상대방을 믿지 않는 한 상대방도 결코 우리를 믿으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믿음은 우리의 힘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열 가를 지키면 어느 정도 우리가 원하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이룰 수 있게 됩니다. 성공의 비결(秘訣)은 참 단순합니다. ‘원하면 원하는 대로 되는 것’이 하늘의 이치입니다.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린 것입니다. 우리 서원을 크게 세우고 <한결같은 마음> <지성여불>의 정신으로 달려가면 이루지 못할 일은 없지 않을 까요!

단기 4354년, 불기 2565년, 서기 2021년, 원기 106년 3월 23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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