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진해역 창고. ⓒ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전통한옥이나 근대건축물 등 지역 정체성을 담은 건축자산을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이 수립된다.

경남도는 도내 우수건축자산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경상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건축자산’이란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사회적·경제적·경관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다. 경남도내에는 258개의 근대건축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고유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국가의 건축문화 진흥 및 지역의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고 있는 건축물, 공간환경, 기반시설 등을 포괄하고 있지만,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등록된 문화재는 제외된다.

‘경상남도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은 △건축자산 진흥 목표 및 기본방향 설정 △건축자산 기초조사 △경상남도 건축자산 목록 구축 △우수건축자산 후보군 목록 구축 및 관리방안 도출 △건축자산의 활용 등을 위한 주요사업 및 세부계획 제안 등의 내용을 담는다.

김해 진영에 있는 옛 전통시장 내부. 경남도
김해 진영에 있는 옛 전통시장 내부. ⓒ경남도

‘건축자산 기초조사’는 건축자산을 목록화하는 과정으로 이전에 조사된 결과를 바탕으로 조사를 진행하되 전문가와 도민의 참여를 통해 가치가 있는 건축자산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다.

특히 건축자산 중 특색이 뚜렷하고 활용방안이 명확한 것은 ‘우수건축자산’ 후보군으로 선정한다. ‘우수건축자산 후보군’에 대해서는 재료, 구조, 설계 등 물리적 측면과 함께 역사적 근거 및 이야기 등 전문가에 의한 상세조사를 실시하고 집중적인 지원·활용방안 등을 찾는다.

시행계획이 수립되면 건축자산 현황을 도시재생사업에 반영하는 등 경남도 및 시군에서 진행되는 각종 개발사업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동식 경남도 도시교통국장은 “최근 근대 건축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에 부응하여 건축자산 진흥을 위한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됐다”며, “향후 경남의 우수건축자산이 지역 정체성을 드러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활용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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