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이 오세훈에 밀리는 여론조사 속출, "지켜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 그지 없다"

국회의원 수 41 대 8, 구청장 24 대 1, 시의원 101 대 6으로 압도적임에도 "지지율 왜 이 모양이냐?"
"이명박 아바타들이 다시 나라를 집어삼키려는데 가만 있기가 힘들다. 박영선 후보 장점 알려드리겠다"
범민주 지지층의 사기가 뚝 떨어졌다. 자기 편도 못 지키면서 투표장 불러오지도 못하면서 승리 외칠 수 있나?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목포에 와 있으니 정치에 대한 관심이 점점 사라집니다.ㅠ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 그지없네요. 박영선후보의 강점이 뭔지 민주당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요? 서울시 국회의원 중 민주당이 몇%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이 모양입니까? 서울시 각 구별 국회의원, 구청장, 기초의원들은 대체 뭐하고 있답니까? 지지율은 이렇지만 실제 선거에 가면 여러분들의 노력이 수면으로 드러날까요? 각 구별 국회의원들, 자기 선거같이 뛰어야할텐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나요?" (손혜원 전 의원, 26일 페이스북)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민의힘 후보)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고 나온다. 오세훈 전 시장 관련 비리 의혹들이나 각종 구설들이 쏟아져나오고 있지만, 표심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 연합뉴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민의힘 후보)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고 나온다. 오세훈 전 시장 관련 비리 의혹들이나 각종 구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표심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 연합뉴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와 관련, 최근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국민의힘 후보)이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고 나온다. 특히 20대에서 오 전 시장이 박 전 장관을 크게 앞선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면서 박영선 후보 캠프를 크게 당황케하는 모양이다. 나름 대선급으로 캠프를 꾸렸다고 하는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에선 지난 지방선거 때, 또 총선 때 자신들을 압도적으로 밀어줬던 그 표심을 찾아올 전략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반응들이 적잖다. 우선 범민주 지지층의 사기가 많이 떨어진 상황이 분명함에도, 이들이 투표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무언가 동력을 만들진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기 지지층도 투표장으로 불러모으지 못하면서, 자기 편도 못 지키면서 전투에서 이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특히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보궐선거라면 더욱 기존 지지층을 투표장으로 불러모으는 것이 필승 전략임에도.

이런 상황과 관련, 과거 더불어민주당 탄생에 큰 기여를 했던 홍보전문가인 손혜원 전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서울시장 선거 추이를 지켜보고 있으려니 답답하기 그지없다"라며 "박영선 후보의 강점이 뭔지 제대로 알고 있는 걸까?"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현재 서울시 국회의원 수를 보면 민주당이 41석, 국민의힘이 8석으로 압도적이다. 지방의회는 이보다 더 차이가 크다. 구청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명(서초구)으로 더 큰 차이가 난다. 서울시의회도 더불어민주당 101명, 국민의힘 6명으로 역시 원사이드다. 그만큼 조직력은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인 게 확실하다. 그럼에도 이렇게 밀리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야 할 부분이다. 

현재 서울시 국회의원 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석, 국민의힘이 8석으로 압도적이다. 국민의힘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곤 거의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 YTN
현재 서울시 국회의원 수를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41석, 국민의힘이 8석으로 압도적이다. 국민의힘은 강남 3구를 제외하곤 거의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 YTN
지난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초압승을 거뒀다. 구청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명(서초구)으로 더 큰 차이가 난다. 서울시의회도 더불어민주당 101명, 국민의힘 6명으로 역시 원사이드다. /ⓒ YTN
지난 지방선거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초압승을 거뒀다. 구청장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24명, 국민의힘 1명(서초구)으로 더 큰 차이가 난다. 서울시의회도 더불어민주당 101명, 국민의힘 6명으로 역시 원사이드다. /ⓒ YTN

손혜원 전 의원은 "서울시 국회의원 중 민주당이 몇%를 차지하고 있는데 지지율이 이 모양이냐? 서울시 각 구별 국회의원, 구청장, 기초의원들은 대체 뭐하고 있나? 지지율은 이렇지만 실제 선거에 가면  여러분들의 노력이 수면으로 드러날까? 각 구별 국회의원들, 자기 선거같이 뛰어야 할텐데 다들 그렇게 하고 있나"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지지율 떨어진다고 하니 양다리모드로 슬슬 전환하는 것은 아니겠지요?"라며 국민의힘과 '야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그는 "서울시 국회의원들 중 누가 선거운동 열심히 했나 평가는 각 구별 득표율이 말해준다. 두고봅시다"라고 직격하며 선거 승리를 위해 적극 나서라고 했다.

그는 "오늘부터 손혜원tv를 통해 저만 아는 박영선 후보의 장점을 알려드리겠다"라며 후보 홍보 전략을 적극 공개하겠다고 알렸다. 그는 "이명박 아바타들이 다시 나라를 집어삼키려는데... 가만히 있기가 힘드네요 ㅠ"라며 현 상황에 답답함을 거듭 표시했다.

오세훈 후보나 박형준 후보의 온갖 비리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도 현재 민주당 후보가 치고 나오지 못하는 이유로는, 지지층의 사기가 떨어진 것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개헌 빼고 모든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는 180석이나 되는 의석을 몰아줬음에도, 이낙연 전 대표 체제의 7개월여동안 구체적으로 시원하게 하나 한 것이 없으니 지지층에서도 온갖 불만이 터져나온 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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