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V’형, 오늘은 ‘W’형 , 바닥 민심 훑으며 지지호소

사진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9시 30분경, ‘원더풀 서울’ 상징, ‘W’자 유세동선인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순회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9시 30분경, ‘원더풀 서울’ 상징, ‘W’자 유세동선인 서서울 호수공원에서 순회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틀째인 26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전날 'V'자형 선거에서 오늘은 'W'자 모양으로 서울 시내를 누비며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훈 후보는 전날 승리(Victory)와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의미하는 'V'자로 9개 자치구를 가로지른 데 이어 이날 다시 '원더풀'(Wonderful)의 첫 글자 모양을 따 8개 자치구 유세 동선을 짠 것이다.

'아주 멋지다'는 뜻의 원더풀은 당내 경선에서 맞붙었던 나경원 전 의원의 부동산 공약 키워드이기도 했다. '원'하는 곳에 '더' 많은 집을 짓고 '풀' 것은 풀겠다는 약속이다.

오세훈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 중미역 유세에서 “문재인 정부는 집값이 아무 문제 없다, 전국적으로 집값이 안정돼 있다고 1년 전까지 넋두리 같은 소리를 했다"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맹비난했다.

특히 오 후보는 "집값을 올려놓은 것은 100% 문 대통령의 잘못이다"라고 주장하며 "집값이 다락같이 오를 때까지 아무 일도 안 하다가 뒤늦게 3기 신도시 지정하고, 세금 규제하고, 은행 대출 제한하는 등 뒷북 행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 후보는 "민주당이 금권선거 조짐을 보인다"며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청장이 모여서 5천억 원 모아 선거 때 풀겠다고 한다"며 "바로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낸 세금이다. 5천억 원이 누구네 집 애 이름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선거 끝나면 본인이 10만 원씩 나눠주겠다고 한다"며 "이게 박 후보 개인 돈인가? 자기 돈 같으면 그렇게 쓰겠냐?"며 추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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