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년 위원장, “박형준 후보는 시장 출마가 이니라 수사부터 받아야”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자살해 치러지는 선거 책임물어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4•7 재보선 이틀째인 26일 여야 대표들은 상대 후보들을 집중공략하며 '창과 방패'의 선거운동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은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6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와 지역현안을 점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제7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보도에 따르면 MBC가 입수한 사찰성 문건 중 15건이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보고된 것으로 확인이 됐다.”며 “박형준 후보는 시장 출마가 아니라 수사기관의 수사부터 받아야 한다.”고  직격했다.

이어 “그 가운데 14건이 바로 박형준 후보가 정무수석이던 때였다. 홍보기획비서관 시절때도 정무수석 때도 국정원 사찰문건을 보고 받았던 것”이라며 “박형준 후보는 부마민주화항쟁, 세 분의 민주화 대통령을 배출한 부산의 자존심을 모독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 “노무현 대통령때부터 시작된 동남권 관문 신공항 프로젝트는 아시다시피 이명박 정부 때 좌절되고 엎어졌다."며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실세중의 실세'라는 홍보기획비서관과 정무수석까진 지내신 분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형준 후보는 가덕도신공항이, 동남권 관문공항이 좌초될 때 어디에 있었고 무슨 이야기를 하고 어떤 태도를 취했습니까?"라면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부산경제’가 아니라 ‘가족경제’ 살리기에만 눈이 먼 탐욕의 정치인임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태년 위원장은 “자고 나면 박형준 후보의 숨겨진 비리 의혹이 매일 새롭게 터져 나온다. MB 정권 4대강 사찰 연루 논란, LCT 실거주 목적 의혹, 의붓아들 고급빌라 전전세 의혹, 딸 홍대 미대 입시 청탁,  국회 사무총장 당시지인 레스토랑 운영권 특혜, 기장군 미신고 고급 별장,  외동읍 용도불명 대형창고, 기장군 15필지, 조현화랑 작가 국회 조형물 설치 열거하기도 힘이 들 정도로 아주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1일 1의혹이라는 기네스북에 오를 새로운 흑역사를 써가는 박형준 후보는 부산시민을 부끄럽게 할 ‘최악의 후보’로 부산시민의 짐이될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어제는 국회 사무총장 시절 지인에게 국회 레스토랑 운영권 특혜를 줬다는 전 국회 사무처 직원의 폭로도 이어졌다.”며 “이런 분이 부산시장이 된다면 가족과 지인을 위한 특혜에만 골몰할 것이 뻔하다."라고 주장했다.

김태년 위원장은 "지금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미진할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LCT 특검을 도입해서 부산 토착비리의 상징인 LCT 건설 인허가 비리와 특혜분양 비리를 낱낱이 밝혀 낼 것이다.”라고 피력했다.

끝으로 “이번 재보궐 선거가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다. 청렴하고 정직하게 부산의 미래를 위해 살아온 부산 사나이와  의혹 덩어리, 거짓말투성이 후보 가운데 누구를 믿으시겠습니까?”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김영춘 후보가 부산경제를 정말 제대로 한 번 살려보겠다. 청년들이 돌아오도록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그런 부산을 기필코 만들어 내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사진은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도린신협 앞에서 오세훈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김종인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도린신협 앞에서 오세훈 후보의 선거유세를 지원하고 있는 모습

국민의힘 김종인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도린신협 앞 선거유세에서 “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전 시장이 성추행으로 자살을 해서 이번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지난 9년간에걸친 민주당 박원순 전 시장의 업적을 심판하고 새롭게 시장을 뽑음으로써 우리 서울시가 다시 탄생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선거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종인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지난 4년간 문재인 정부가 무엇을 했는지를 여러분들이 곰곰이 생각하시면서 심판해야 한다.”며 정권심판론을 역설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처음 시작할 때 ‘일자리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일자리 정부를 자랑하기 위해서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을 만들고 매일 매일 국민들에게 일자리가 얼마나 늘어나는지 제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그랬던 일자리 상황판은 3일도 못가서 사라져버렸다. 오히려 4년 후의 지금 서울의 고용실태를 보면 오히려 실업자만 더 양성된 정부가 되었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 시작할 때 가장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오늘날 전개되는 여러가지 상황을 볼 때 이 정부가 공정을 실현했는가?" 반문하며 "오히려 거꾸로 불공정이 심화됐다. 특히 경제정책이 실패했고 그 과정에서 결국은 부동산 정책의 실패로 이어져 부동산 투기만 양산시켰다.”고 맹비난했다.

특히 그는 “문재인 정부는 25번에 걸쳐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지만 한번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그래서 “서울의 아파트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고공행진만 했다. 월세, 전세도 계속해서 올라가니 국민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일반 국민들은 빚만 지는 그러한 시대에 지금 우리가 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또 “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은 모두 거짓으로 현실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것을 그대로 방관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이번 선거에서 서울시민의 헌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 정부는 미래에 대한 예측능력이 전혀 없는 정부다. 작년부터 시작된 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국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바이러스를 방역으로 대처한다면서 아무런 근거도 없이 ‘금방 끝날 것이다’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역만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러분들 우리가 이 코로나바이러스를 극복하고 나면 우리나라의 경제,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하며 "과연 이 정부가 지난 4년 동안의 여러 가지 정책들을 봤을 때 그와 같은 것을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끝으로 “아무쪼록 이번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의 후보인 기호 2번 오세훈 후보를 꼭 당선시켜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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