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립김해발물관서 창립총회, 민간중심 가야사 연구 시동 걸어

'가야사 학회'가 26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우성자 기자
'가야사 학회'가 26일 국립김해박물관에서 창립총회를 가졌다.ⓒ우성자 기자

[김해=뉴스프리존] 우성자 기자=가야사와 관련해서는 전국 최로로 민간 순수 학술모임이 창립돼 가야사 연구복원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6일 오후 국립김해박물관 대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가야사학회'에는 국내외 60여명의 학술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가야사학회는 이날 초대 회장에 인제대학교 이영식 교수를 선출했다. 이 밖에도 백승옥(국립해양박물관) 총무를 비롯해 이동희(인제대) 남재우(창원대) 송원영(김해대성동박물관) 정동랑(대가야박물관) 곽장근(국립군산대) 김상민(국립목포대) 김규윤(국립강원대) 문창로(국민대) 이형기(해양수산부) 홍보식(국립공주대) 등 학자들이 참여했다.

학회는 이날 창립선언문을 통해 "가야사의 학문적 연구와 연구 성과의 공유를 위해 가야사학회를 창립한다"며 "당대 가야인의 입장과 가야제국의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진정한 가야역사와 문화의 복원, 그리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밝혔다.

창립총회에 앞서 '가야사의 쟁점'이라는 주제로 연세대 신가영 교수의 「가야 고고학의 연구현황과 논쟁」과 조성원 박사(부경대 박물관)의 「가야 문헌사의 연구동향과 전망」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는 "가야에 대한 각 지역의 관심이 과열됨에 따라 일부에서는 순수한 가야사 복원이 아닌 지역홍보 효과를 위해 과대포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조성원 박사는 "대부분의 연구가 특정 유물이나 유구, 혹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고, 모든 것이 정치문제로 귀결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상위계층의 물질문화가 아닌 일반계층의 물질자료를 확보하고 그것을 통한 문화의 복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야사 학회' 총회 입구.우성자 기자
'가야사 학회' 창립총회장.ⓒ우성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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