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며 후보자 가족들의 선거 지원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 남편과 출근인사 나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위해 남편 이원조 씨(오른쪽)와 이동하고 있다.2021.3.25
사진: 남편과 출근인사 나선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5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출근인사를 위해 남편 이원조 씨(오른쪽)와 이동하고 있다.2021.3.2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남편 이원조 변호사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래 사흘간 서울시 14개 구를 훑는 등 본격적인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 후보가 출마를 고심하던 지난 1월에도 TV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아내의 맛'에 출연해 '잉꼬부부'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박영선 배우자' 문구가 적힌 점퍼를 입고 "미스터 박영선입니다"라고 외치며 적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선다고 한다.

캠프 관계자는 28일 "외모가 훤칠하고 스킨십이 좋아 현장에서 유권자들에게 인기가 많다"며 "박 후보도 이 변호사에게 많이 의지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박 후보가 강한 이미지인데 이 변호사는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상호보완적인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변호사가 언론 노출을 꺼리는 탓에 박 후보와 공개적인 동행 일정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 공세를 펼쳤던 이 변호사 명의의 일본 도쿄 아파트는 오는 6월께 매매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투표소 향하는 오세훈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해 4월 15일 오전 광진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오른쪽)가 서울 신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
사진: 투표소 향하는 오세훈 후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지난해 4월 15일 오전 광진을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오른쪽)가 서울 신양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로 향하고 있다. 왼쪽은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배우자와 두 딸의 '측면 지원'을 톡톡히 받고 있다.

오 후보자의 배우자인 송현옥 세종대 연극영화과 교수는 강의가 진행 중인 터라 공개적인 행보는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저녁 오 후보의 지역구인 광진구에서 열린 건대 앞 집중유세 현장에서도 오 후보의 연설은 지켜봤지만, 유세차에 함께 오르지는 않았다.

대신 바쁜 유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오 후보를 위해 향우회, 종교·직능단체를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의 두 딸은 토론 장면이나 선거 유세를 모니터링하면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보수에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30대이면서 육아를 하고 있는 엄마인 만큼 딸들이 청년들의 민심을 대신해 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는 배우자와 딸이 유세차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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