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박형준 관련 쏟아지는 명백한 '사실'들, 그런데 왜 언론들은 '네거티브'라 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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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박형준 관련 쏟아지는 명백한 '사실'들, 그런데 왜 언론들은 '네거티브'라 부르나?
  • 고승은 기자
  • 승인 2021.03.29 21:4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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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후보자 도덕성 검증'인데 왜 '여야 공방'처럼 치부하나? 칼날같던 잣대는 국민의힘 앞에선 멈추나?

'복수의 증인이 내곡동 측량 당시 오세훈을 봤다' '박형준의 우연이 겹치고 겹치는 희안한 방식'은 사실
오세훈 "나 아닌 큰 처남이 갔다" 전혀 설득력 얻지 못하는 이유, 16년전 일을 상세히 진술한 경작인과 대조
후보자의 도덕성이 없고, '거짓말' '말 바꾸기' 상습적이라면 아무리 좋은 정책 내놓아도 껍데기일 뿐!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문재인 집에 금괴 1톤 있다.' '박원순이 시장되면 시청광장에 인공기 휘날린다.' 이런 게 전형적인 ‘네거티브’입니다.
'복수의 증인이 내곡동 땅 측량 때 오세훈을 봤다고 증언했다.' '박형준이 우연이 겹치고 겹치는 희한한 방식으로 엘시티 로얄층 두 채를 샀다.' 이건 그냥 ‘사실’입니다.
앞의 거나 뒤의 거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선구마사’나 ‘미스터 선샤인’이나 ‘그게 그거’라고 주장해야 할 겁니다."
(전우용 역사학자, 28일 페이스북)

대다수 언론들은 '사실'과 '네거티브'를 구분하지 못하고 무조건 '네거티브'라고 뭉뚱그려 표현하곤 한다. 네거티브는 근거가 매우 미약하거나 혹은 전혀 없음에도 그냥 무차별적으로 '지르는' 것이다. 그런 대표적 사례 하나만 꼽자면 지난 대선 직전, 안철수 당시 (옛)국민의당 후보 측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문준용씨를 겨냥해 벌인 '제보조작' 사건을 꼽아볼 수 있다.

박형준 전 의원 관련해선 '엘시티 로얄층 거주' '딸 부부도 아래층 거주' '기장군에 미등기 호화건출물 소유' '경주에 창고로 용도 변경한 미스터리 별장 소유' 등 이미 사실로 확인된 부분도 적잖다. '열린공감TV'는 박형준 전 의원 관련 특종을 잇달아 보도하는 중이다. /ⓒ 열린공감TV
박형준 전 의원 관련해선 '엘시티 로얄층 거주' '딸 부부도 아래층 거주' '기장군에 미등기 호화건출물 소유' '경주에 창고로 용도 변경한 미스터리 별장 소유' 등 이미 사실로 확인된 부분도 적잖다. '열린공감TV'는 박형준 전 의원 관련 특종을 잇달아 보도하는 중이다. /ⓒ 열린공감TV

최근 국민의힘 서울시장·부산시장 후보들인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나 박형준 전 의원 관련해선 그들의 비리 의혹들과 관련, 구체적인 증언과 정황들이 쏟아져 나오는 중이다.

특히 박형준 전 의원 관련해선 '엘시티 로얄층 거주' '딸 부부도 아래층 거주' '기장군에 미등기 호화건출물 소유' '경주에 창고로 용도 변경한 미스터리 별장 소유' 등 이미 사실로 확인된 부분도 적잖다. 물론 지금까지 해명되지 않은 의혹들도 넘쳐나고 있는데, 또 매일같이 새로운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이번 선거는 사실상 '박형준의 숨겨진 재산 찾아주기' 운동이 된 듯한 모습이다. 

박형준 전 의원은 자신의 의혹과 관련해 결국엔 실수이거나 우연으로 치부하는 모습이다. 그의 말이 조금이라도 설득력을 얻으려면 정말 심할 정도의 우연이 겹치고 겹쳐야 가능하다. 이제 그 정도의 우연이 겹치려면, 알파고와 같은 인공지능과 맞바둑을 뒀는데 완승을 거둔 우연 정도에 비유할 법도 하겠다. (이미 수년 전부터 프로 바둑기사들도 인공지능으로 바둑을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에도 처가 소유의 서울 내곡동 땅 측량 당시(2005년 6월 13일) "현장에서 그를 봤다"는 경작자의 결정적 증언이 등장했다. 당시 두 사람이 왔는데 한 명은 오세훈 전 시장(당시엔 시장이 아닌 전직 국회의원)이었고 다른 한 명은 오 전 시장의 장인이었다고 경작자들은 증언했다.

오세훈 전 시장의 내곡동 땅 경작인은 측량 현장에 분명 오 전 시장이 장인 정모 씨와 함께 왔음을 증언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도저히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나를 고소하라"고 자신있게 답했다. /ⓒ TBS교통방송
오세훈 전 시장의 내곡동 땅 경작인은 측량 현장에 분명 오 전 시장이 장인 정모 씨와 함께 왔음을 증언했다. 그는 "오세훈 전 시장이 도저히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차라리 나를 고소하라"고 자신있게 외쳤다. /ⓒ TBS교통방송

경작자 A씨는 <KBS>에 "제가 아, 오 후보님 아니시냐고 그래서 이야기 다 했다"고 했고, 경작자 B씨도 "그래서 오 변호사님이라고 인사한 것을 내가 기억한 것 같다"고 증언했다. 특히 경작자 A씨는 측량이 끝난 후 인근 식당에서 '생태탕'으로 점심을 함께 먹었고, 정치 이야기를 서로 조금 했다고 전했다. 또 오 전 시장 장인의 이름에 대해 '정 모씨'라고 증언한다. 

이에 오세훈 전 시장은 측량 현장에 있었던 사람은 자신이 아닌, 큰 처남 송모 경희대 교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측량팀장이었던 류 모씨는 <KBS>에 "현장에서 오세훈 후보를 봤다", "측량이 끝날 때쯤 하얀색 상의에 선글라스를 끼고 왔다"고 증언했다. 

류 씨는 "선글라스를 벗어서 오세훈 전 시장인 것을 알아봤고, (자신이) 먼저 인사를 했다"며 "측량이 끝난 뒤 오세훈 전 시장이 와 또 다른 입회인에게 도면을 놓고 결과를 설명했다", "토지에 특별한 사항이 없어서 설명 시간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고 기억했다.

오세훈 전 시장의 경우, 서울시장을 지내기 전인 2005년 당시에도 대중들로부터 인지도가 꽤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정계 입문 전부터 이미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TV에 모습을 알린 바 있다. 그는 94년 MBC <오변호사 배변호사>를 진행했고, 96년부터 1년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기도 하는 등 지상파 프로에 얼굴을 자주 비쳐 인지도가 높았다. 그뿐 아니라 국회의원 임기를 마친 그 직후에는 정수기 CF에도 출연하는 등, 인지도를 더욱 높였다.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장을 지내기 전인 2005년 당시에도 대중들로부터 인지도가 꽤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정계 입문 전부터 이미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TV에 모습을 알린 바 있다. 다수의 방송진행을 비롯, CF에도 다수 출연한 바 있다. /ⓒ YTN
오세훈 전 시장은 서울시장을 지내기 전인 2005년 당시에도 대중들로부터 인지도가 꽤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정계 입문 전부터 이미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TV에 모습을 알린 바 있다. 다수의 방송진행을 비롯, CF에도 다수 출연한 바 있다. /ⓒ YTN

게다가 오세훈 전 시장과 그의 큰 처남 송모 교수의 외모를 보면 분명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다른 정황도 있지만, 양측의 외모를 헷갈린다는 것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의료신문매체인 <메드월드>의 기사(2005년 6월 15일자)를 보면, 송모 교수는 당일 오후 경희의료원 행사(팀장급 병원경영 MBA 과정 수료식)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수료식에 송 교수가 함께 찍은 행사기념 사진까지 나왔다. 

여기에 경작인이 오 전 시장의 장인의 이름을 '정모 씨'라고 진술한 것도 설득력을 더해준다. 이는 지난 2010년 <주간조선> 보도내용을 보면 오 전 시장의 현 장인이 정모 씨임을 확인할 수 있다. 오 전 시장의 본 장인은 지난 1970년 세상을 떠났고, 이후 오 전 시장의 장모가 재혼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오세훈 전 시장의 배우자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의 성만 봤다면, 정모 씨라고 답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오세훈 전 시장은 '내가 아닌 큰 처남이 갔다'고 하는데, 그의 해명이 설득력 있을지 매우 의문이다. 게다가 당일 생태탕으로 함께 식사한 경작인은 29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기억을 상세히 진술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2005년 6월 경에 오세훈 전 시장이 장인이랑 운전수와 함께 방문했다. 당시 선글라스를 끼고 있었고 큰 사람으로 한 눈에 오세훈씨라고 금방 알아봤다"며 "유명한 사람이었으니까. 신문, 방송, 기타 TV 출연 등 했으니"라고 증언했다.

그는 "KBS 인터뷰를 하고 나서 그전에 이웃에 살았던 사람 전화번호로 '자네 혹시 오세훈 씨 그때 온 것 기억나나?'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니까, '아, 알죠. 하얀 백바지를 입고 선글라스를 끼고 처음에 차를 타고 왔다' 그래서 점심시간에 그 건너로 밥 먹으러 갈 적에 그 차를 타고 건너갔다는 기억을 새삼 되살려냈고, 또 그래서 더 정확해지더라"며 당시 지인의 기억까지 추가시켰다.

오세훈 전 시장의 내곡동 땅 경작인은 측량 현장에 분명 오 전 시장이 장인 정모 씨와 함께 왔음을 증언했다. 그는 당시 오 전 시장의 옷차림 등에 대해 정확하게 증언했다. 그리고 '오세훈 의원이시냐'라고 물었는데, '맞다'고 분명 증언했다고 한다. /ⓒ TBS교통방송
오세훈 전 시장의 내곡동 땅 경작인은 측량 현장에 분명 오 전 시장이 장인 정모 씨와 함께 왔음을 증언했다. 그는 당시 오 전 시장의 옷차림 등에 대해 정확하게 증언했다. 그리고 '오세훈 의원이시냐'라고 물었는데, '맞다'고 분명 증언했다고 한다. /ⓒ TBS교통방송

특히 그는 "제가 당시 '오세훈 의원이시냐'고 물어봤더니 '기라고(맞다고)' 하더라"며 "(그 땅 위치도 모른다고 했던)오세훈씨 거짓말에 공분을 갖고 있는 사람이 있더라. (자신과 같이 증언할) 다른 사람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들(오세훈 전 시장 측)은 보상을 그렇게 많이 받아 놓고도 자기 집 못 갖고 쫓겨나서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지금 분노하고 있을 거다. 틀림없이 또 한두 사람이 나타날 거다. 그러니까 이건 오세훈 씨가 도저히 거짓말을 할래야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었고 봤고 했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차라리 나를 고소하면 그 사람들이 증인을 서 줄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렇게 오세훈 전 시장이나 박형준 전 의원 관련해 그들이 받고 있는 의혹들을 확인해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그럼에도 절대 다수 언론들은 마치 여야가 싸우는 것처럼, 습관적으로 '네거티브'라고 호칭하곤 한다. 마치 정책은 없는 선거인 것처럼 몰아간다. 

정책대결은 실종.. '네거티브'로 진흙탕 선거 (3월 28일 디지털타임스)
부산시장 선거 끝없는 네거티브 공방..정책은 실종된지 오래 (3월 28일 문화일보)
꿈쩍도 않는 野지지율..與 네거티브 전략, 노림수 따로 있나 (3월 28일 뉴시스)
빗속 첫 주말 유세.."쓰레기" "대역죄" 네거티브 공방 과열 (3월 28일 SBS)
"쓰레기" "대역죄" 선넘는 네거티브 (3월 28일 동아일보)
[4·7 재보선] '정치혐오 조장' 與 네거티브 전략..전문가들 "실패할 것" (3월 28일 데일리안)
민주당의 최종병기 '네거티브', 효과는 의문 (3월 27일 미디어펜)
연일 야당 후보 때리기만..민주당, 민심 못 읽는 '네거티브 선거' (3월 26일 한겨레)
[포커스] 정책은 실종…갈수록 심해지는 네거티브 선거전 (3월 27일 TV조선)

후보자의 도덕성이 없고, '말 바꾸기' '거짓말' 등이 상습적이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백날 내놓아봐야 신뢰성이 전혀 느껴질 수 없다. 그냥 껍데기일 뿐이다. 과거 이명박씨가 내놓았던 '747(연간 7% 성장, 1인당 GDP 4만달러, 7대 강국 진입)'이나 '집권하면 주가 5천'과 같은 공약들은 듣기만 하면 매우 끝내주지 않던가? 그러나 이명박과 같이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하지 않아, 낭패 본 사례가 분명 넘치지 않던가? 

후보자의 도덕성이 없고, '말 바꾸기' '거짓말' 등이 상습적이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백날 내놓아봐야 신뢰성이 전혀 느껴질 수 없다. 그냥 껍데기일 뿐이다. 과거 이명박씨가 내놓았던 '747 공약(연간 7% 성장, 1인당 GDP 4만달러, 7대 강국 진입)'이나 '집권하면 주가 5천' 듣기만 하면 매우 끝내주는 공약 아니었는가?  /ⓒ 고뉴스
후보자의 도덕성이 없고, '말 바꾸기' '거짓말' 등이 상습적이라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백날 내놓아봐야 신뢰성이 전혀 느껴질 수 없다. 그냥 껍데기일 뿐이다. 과거 이명박씨가 내놓았던 '747 공약(연간 7% 성장, 1인당 GDP 4만달러, 7대 강국 진입)'이나 '집권하면 주가 5천' 듣기만 하면 매우 끝내주는 공약 아니었는가? /ⓒ 고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 일부 인사들에겐 그렇게 '도덕성'과 검증의 잣대를 심하게 들이대던 언론들이, 그러면서 한 달 동안 70곳 이상을 압수수색해도 윤석열 휘하 검찰이 흘리는 자료를 [단독]이라고 경쟁적으로 받아쓰던 언론들이 지금 와서 '네거티브' 공방전이라고 할 자격이 있을까? 그렇게 칼날같이 들이대던 잣대가 왜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겐 멈추는 것일까?

이를 두고 전우용 역사학자는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집에 금괴 1톤 있다' '박원순이 시장되면 시청광장에 인공기 휘날린다'와 같은 과거 퍼졌던 악의적인 '가짜뉴스'들이 대표적 네거티브 사례임을 짚었다.

그러면서 '복수의 증인이 내곡동 땅 측량 때 오세훈을 봤다고 증언했다.' '박형준이 우연이 겹치고 겹치는 희한한 방식으로 엘시티 로얄층 두 채를 샀다.'는 것은 그냥 '사실'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의 거나 뒤의 거나 ‘그게 그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조선구마사’나 ‘미스터 선샤인’이나 ‘그게 그거’라고 주장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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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1땅 2021-04-01 08:26:33
간만에 기사같은 기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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