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복지장관 “하루 천 명 이상 커질 수도..안전한 곳 찾기 어려운 상황”
수도권·비수도권 모두 환자 증가세 뚜렷, 4차 유행 갈림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500명 대에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도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0시를 기준하여 신규 확진자가 총 415명으로 집계로 이는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484명보다 69명 적은것.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0시 기준)로 382명→447명→506명→551명→557명→543명→543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04명꼴로 나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매주 방역 관리 상황과 위험도를 평가하며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지난 한 주(3.28.~4.3.)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477.3명으로 그 전 주간(3.21.~3.27.)의 421.6명에 비해 55.7명 증가하였다. 60세 이상의 1일 평균 국내 발생 환자 수는 119.0명으로 그 전 주간(3.21.~3.27.)의 100.9명에 비해 18.1명 증가하였다.

이날도 수도권이 높은 수치로 나타내면서, 수도권이 268명(64.6%)으로 서울 148명, 경기 104명, 인천 16명, 비수도권이 147명(35.4%)로 부산 47명, 경북 20명, 대구 18명, 충남 14명, 대전 13명, 강원 12명, 경남 9명, 충북 7명, 전북 6명, 울산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광주·세종·전남·제주에서는 이시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더욱이 크고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주요감염사례를 살펴보면 ▲경기 포천시 창호제조업과 관련해 지난달 30일 이후 직원과 이들의 가족 등 총 13명이 확진됐다. ▲8개 시도에서 감염자가 나온 자매교회 순회모임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4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부산의 한 유흥주점 관련 확진자는 33명이 늘어 누적 233명이 됐다.

사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편,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400명대 중후반, 많으면 5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60명이 늘어 최종 543명으로 마감됐다.

이렇게 코로나19 감염자가 줄어들지 않은 가운데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지금 우리는 4차 유행이 시작될지 모르는 갈림길에 서 있다”며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천 명 이상으로 유행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한 권 1차장은 “전국 각지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고,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의 경험을 돌이켜보면 현재의 상황은 대유행이 본격화되기 직전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다시 유행 확산의 조짐이 보이는 지금이 가장 확실하게 방어할 수 있는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4월부터는 예방접종이 본격화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여기서 상황이 더 악화되면 방역 역량의 분산으로 예방접종도 차질이 발생하고 긍정적인 효과가 더 늦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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