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이고 의도적…"선거 이후에도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 물을 것"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국민의힘은 6일 이른바 '생태탕집 아들' 등을 출연시킨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 위반 조사 착수 촉구와 법적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되던 2일 인터뷰가 나갔으며 5시간 내내 반론 기회를 주지않고 일방적으로 내보냈다는 점에서 악의적이고 의도적"이라며 "아니면 말고식 생태탕집 인터뷰를 감행한 데 대해 중앙선관위는 즉각 선거법 위반 여부 검토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만들었던 민주당 3대 의혹이 거짓말로 들어나서 형사처벌을 받았고 의인으로 추켜세운 윤지오의 현재 상태도 우리는 잘 안다"며 "민주당은 이런 일을 5번이나 되풀이한 전력이 있는 당이다. 국민들이 잘 참작하리라고 믿는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비록 편향적이고 중립적이지 못하지만 김어준에 대해 넘어가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선관위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생태탕집 사장 아들이 저날 인터뷰를 하려다 취소한 것이 국민의힘의 협박 탓이라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 것을 견강부회로 해석하는 것"이라며 "사후에 증ㅇ언과 관련해 어려운 일이 없기를 바란는 진심어린 충고였다"고 말했다.

이종배 정책의장도 "편파방송 선봉에 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이다. 역시 민주당의 나팔수 임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방송 2시간 내내 야당 후보에 대해 흑색선전으로 일관했으며 그것도 익명의 출연자로 검증되지 않은 내용을 여과없이 방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실명을 밝히고 촐연하는 것이 당연한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것은 공작의 냄내가 진동한다"며 "민주당은 기다렸다는 듯이 환호하며 야당 후보 사퇴 운운하는 것이 흡사 공동기획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힘줘 말했다.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는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서울시장을 뽑아야 하는데 민주당 때문에 생태탕만 생각이 나고 있다"며 "박영선 민주당 후보는 오세훈 후보가 16년 전에 생태탕을 먹었다고 자신을 찍어달라고 하는데 서울시민들은 어리둥절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김철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야당 후보 의혹에 관한 일방적인 주장을 틀어놓은 방송, 여당이 불리한 이슈에는 '여당 해명방송'으로, 야당을 공격하는 이슈에는 '네거티브 특집방송'으로 쓰이는 방송, 이게 방송이냐고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선거 이후에도 잘못을 명명백백히 가려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김 대변인은 "이런 막장방송을 트는 TBS에 연 300억원의 서울시민의 세금이 지원된다"며 "선전선동 방송의 배후에는 서울시를 장악한 민주당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의 ‘생태탕 선동’이 이번 보궐선거를 ‘천박한 선거’로 만들었으며, 
김어준과 민주당의 TBS 방송농단이 서울을 천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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