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정치에 대해 최소한의 설명 책임 다 해놓고 지지 말하는 게 상식"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정의당은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이날 아침 6411번 버스를 타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故 노회찬 의원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은 더 이상 선거판에서 故 노회찬 의원을 언급말라"고 촉구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누구나 선거운동의 자유가 있으니 6411번 버스를 탄 것을 두고 뭐하 할 문제는 아니지만 아무리 선거가 급하다고 하더라도 고인을 선거판에 소환하는 것은 멈춰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오늘 박영선 후보가 '지난 동작보궐선거에서 故 노회찬 의원을 헌신적으로 도왔다'고 말했는데 당시 동작보궐선거는 정당간 정치적 합의를 통해 단일후보에 대해 당적으로 책임있게 선거를 치뤘던 것"이라며 "마치 개인적으로 헌신적 도움을 준 것처럼 말씀하신 부분은 정치적 도의와 책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영국 대표가 민주당의 지지요청에 '염치가 없다'고 말한 데 대해 박 후보는 '민주당에 아마 섭섭한 부분이 많이 있어서 그랬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면서 "아직도 이유를 잘 못찾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은 최소한 비판적 지지의 근거마저 상실했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박영선 후보는 6411번 버스에서 故 노회찬 의원을 선거에 소환하기 보다는 민주당정부 4년에 대한 자문과 자성의 시간을 가졌어야 했다"면서 "4.16 7주기를 맞는 지금, 180석 민주당은 세월호특별법을 왜 못만들었는지 등 민주당 정부 4년동안의 정치에 대해 최소한의 설명 책임은 다 해놓고 지지를 말하는 것이 상식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섭섭한 마음에 지지를 못하는 것이 아니라 20%의 기득권에 편입된 민주당의 과거에 80% 동료시민들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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