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일 거리두기 단계 조정...전문가 "서둘러 격상해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가 600명 대에 확인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서울시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도 '3차 대유행'의 여파가 수그러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0시를 기준하여 신규 확진자가 총 606명으로 집계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47명보다 41명 적은것.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0시 기준)로 557명→543명→543명→473명→478명→668명→700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566명꼴로 나왔다. 이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543.2명으로 집계돼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를 넘었다.

이날도 수도권이 높은 수치로 나타내면서, 442명(72.9%)으로 서울 214명, 경기 183명, 인천 45명로 비수도권이 164명(27.1%)로 부산 46명, 대전 21명, 전북 18명, 충남 17명, 대구 16명, 경남 12명, 울산 9명, 경북 7명, 충북 6명, 광주 5명, 강원·전남 각 3명, 제주 1명이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확인되지 않았다.

더욱이 크고작은 집단감염이 속출한 가운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 여파는 해를 넘겨 5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주요감염사례를 살펴보면 ▲부산 유흥주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는 총 318명으로 집계됐고 ▲자매교회 순회모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 사례의 경우 13개 시도에서 총 20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미추홀구 어린이집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이날은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6,254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36,114건(확진자 114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82,368건, 신규 확진자는 총 700명이다.

신규 격리해제자는 432명으로 총 98,360명(91.41%)이 격리해제되어, 현재 7,480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12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758명(치명률 1.63%)이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명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오후 9시 이후 53명 늘어 최종 700명으로 마감됐다. 신규 확진자는 한 달 넘게 300∼400명대를 오르내리다 최근 500∼600명대를 거쳐 700명대까지 증가한 상태다.

한편, 일일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로 폭증한 가운데 정부가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9일(금요일) 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수도권과 부산, 대전은 2단계, 나머지 지역은 1.5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거리두기의 핵심지표인 최근 1주일 지역사회 발생은 543명으로, 2.5단계 기준인 400~500명을 훨씬 넘어선 상태로 전문가들은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올릴 때는 지나치게 천천히, 내릴 때는 너무 성급하게 내리면서 현재의 상황을 자초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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