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어…당 주도 실질적 당정청 관계 정립"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정현 기자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변화와 혁신으로 자랑스러운 민주당의 가치를 복원하겠다"며 16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박완주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변화와 혁신에도 골든타임이 있다. 혁신에는 성역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변화와 혁신의 출발은 민주당의 가치를 회복하고 실천하는 것"이라면서 "변하지 않고 혁신하지 않으면 '민주당엔 미래가 없다'가 민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촛불혁명을 통해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켰고 문재인 정부의 공정한 사회 만들기를 바랬던 국민들이 압도적 180석 거대 여당을 만들어 주었다"며 "그렇지만 불과 1년 만에 민심은 우리 민주당과 정부에 등을 돌렸고 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을 혼내려는 선거였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1년은 국민의 기대와 요구를 담아내지 못했다. 민생도 개혁도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다"면서 "침묵과 방관의 태도였다. 민주당의 가치가 퇴색됨을 지켜만 보았다"고 자성했다.

박 의원은 "내로남불은 민주당스러움을 결정적으로 잃게 했으며 정책은 정교하지 못했고 내부의 위선은 민심을 떠나게 했다"면서 "땀이 아닌 투기가 승리하는 현실에 민심을 우리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피력했다.

또 "당정청협의도 당내협의도 실질적이지 않았다"며 "지난 1년 당정청협의가 민심에 부합하지 않았는지, 당내협의는 충분하지 않았는지 뒤돌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당 주도의 실질적 당정청 관계를 정립하겠다"며 "당은 민심의 목소리에 더 귀기울여햐 하고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가 반영된 당의 목소를 더 귀기울여야 한다. 덩청득심, 당과 청와대는 민심의 목소리를 더 귀기울여야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헌법기관인 국회의원 개개인의 소신있는 목소리를 보호하겠다"며 "내부 총질이라는 비난과 낙인이 두려워 우리 스스로 입과 귀를 막으면서 자정 기능을 상실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는 오만과 독선에서 탈피해 건강한 비판이 작동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지금 우리 내부에서는 친문과 비문으로 갈라칠려고 한다. 책임은 모두에게 있다. 네탓, 내탓 누구만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진정한 성찰이 될 수 없다"며 "구태이고, 당장 혁신해야 할 문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무너진 정치 복원 ▲국회 코로나19 특별위원회 구성 ▲민생·개혁입법 처리 ▲재보궐 선거의 원인 제공시 후보를 내지 않도록 하는 당헌·당규 재개정 ▲대면 의총 정례화 ▲초선의총 소통 보장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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