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3.1만세운동이 촉발한 우리나라 최초 민주공화정
98세 박동욱 광복회원 만세삼창, 기념식 의미 더해

영남민요연구회 회원들의 '독립군 아리랑' 공연장면/ 서삼봉기자
영남민요연구회 회원들의 '독립군 아리랑' 공연장면/ ⓒ서삼봉기자

[대구=뉴스프리존] 서삼봉기자 = 대구시와 광복회 대구시지부는 11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에서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의 창궐로 작년 101주년에는 진행 못하고 올해 개최됐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위해 온 국민이 일어난 1919년 3·1만세운동으로 촉발돼 그 해 4월 11일 상해에서 수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공화정 정체이다.

기념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하에 독립유공자와 유족,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 강은희교육감 및 보훈단체장, 사회단체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1919년 4월 11일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약사보고를 하는 노수문 광복회 대구광역시 지부장/ 서삼봉기자
1919년 4월 11일 탄생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약사보고를 하는 노수문 광복회 대구 지부장/ ⓒ서삼봉기자

행사는 1919년 4월 11일 공포된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 낭독으로 시작하여 노수문 광복회 대구지부장의 약사보고, 기념사, 기념공연, 만세삼창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만세삼창은 경북 영덕군의 독립만세운동을 주동하다 옥고를 치른 박희락 애국지사의 자제인 박동욱(98) 전 광복회 대구지부장이 고령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상기하고, 국가와 민족의 번영 및 코로나 극복 염원을 담아 선창했다.

행사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입구에 전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사진/ 서삼봉기자
행사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 비슬홀 입구에 전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활동사진/ 서삼봉기자

이날 행사장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신년축하회 및 환국기념 사진, 파리평화회의 임시정부 대표단 파견 모습 등 20여 점의 당시 사진을 전시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대한광복회 창설, 3.1운동으로 이어진 독립운동의 성지이자 2.28학생운동, 새마을운동 등 민주화와 산업발전의 밑거름이 된 도시”라며 “앞으로 국가유공자 명예의 전당 조성, 독립운동 현창사업 추진 등 보훈선양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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