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치유 프로그램 운영 감정노동자 '호응'
경남 감정노동자권리보호센터 개소 1주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창원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창원시설관리공단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경남도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자존감이 낮아서 남에게 표현하기 힘들었는데 상담 수업받고 나서 표현하고 나 자신을 찾는 기회가 되었다" "내 마음과 삶에 도움이 되었다" "나의 삶을 돌아보고 남은 삶을 다른 분에게 행복을 드리는 삶이 되기를" "협동, 긍정적인 마인드, 여유로움과 자신의 자아를 느낄 수 있었다"

경남도가 지난해 3월 감정노동자들의 권익향상과 권리보호를 위해 문을 연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가 창원시설관리공단 감정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치유프로그램의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반응들이다.

감정노동자란 말투나 표정, 몸짓 등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고 통제하는 일이 수반되는 노동과 이러한 분야의 직업종사자로 콜센터 상담원, 백화점·마트 판매원, 간호사, 보육교사 등 다양한 직업에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경상남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입구 뉴스프리존DB
경상남도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 입구 ⓒ뉴스프리존DB

창원시 상남동 한사랑빌딩 5층에 마련된 감정노동자 권리보호센터는 서울시에 이어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전국 두 번째로 설립됐다.

이 곳에서는 소규모 사업장, 간접고용 등 노동인권 취약지대에서 일하고 있는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피해 예방 및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제공,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실과 교육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센터장과 팀원 등 5명이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있다.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상담도 진행한다.

지난 1년간 노동인권 및 권리보장교육 11회, 성인지감수성교육 17회, 심리 및 노동상담 추진 397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감정노동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권익보호의 중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재원 경남도 노동정책과장은 “센터를 통해 더 많은 감정노동자들이 상담과 치유서비스를 통해 고객응대과정에서 받는 정신적인 피해와 스트레스를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에서는 노동취약계층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노동자 권리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6월 개최된 개소식. 업무는 3월부터 시작했다. 뉴스프리존DB
코로나19로 지난해 6월 개최된 개소식. 업무는 앞서 3월부터 시작했다. ⓒ뉴스프리존DB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