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민폐' 일본 정부, 125만톤 바다에 방류. 인체에 극미량만 들어가도 '난리 날' 물질 가득

'후쿠시마' 이름만 들어도 방사능 공포, 日정부 "안전하다"고 우기는 농산물-해산물 듣는 순간부터 '오싹'하다
인체에 극미량만 들어가도 '암' 일으키는 기준치 1만4천배 물질까지, '삼중수소' 방류로 전세계 생태계 무너뜨리나
"동해로 향할 오염수, 후쿠시마 방류량의 0.001% 정도"라는 조선일보, "오염수를 조선일보 사옥안에 식수로!"

[ 서울 = 뉴스프리존 ] 고승은 기자 =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 건강이나 생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많기는 하다. 방류 오염수는 대부분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북태평양으로 확산되고 극히 일부가 남쪽으로 이동해 동해로 들어올 수 있지만 그 양은 후쿠시마 방류량의 0.00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내 월성 원전 단지에서도 상당량의 삼중수소를 냉각수에 희석시켜 배출하고 있다. 다만 월성 방류수의 농도는 L당 13베크렐 수준인데 일본은 1500베크렐로 계획하고 있다" (4월 14일 조선일보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인접국 불안 배려하지 않았다' 사설 중)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방사성 물질 오염수 125만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으로도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해양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 ⓒ MBC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방사성 물질 오염수 125만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으로도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 해양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 ⓒ MBC

일본 정부가 13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 오염수 방사성 물질 오염수 125만톤을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해, 국제적으로도 크나큰 '민폐'를 끼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총리 주재로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도쿄전력의 후쿠시마 제1원전 발전소에서 나온 트리튬(삼중수소) 등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희석해 바다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도쿄전력은 설비 공사와 규제당국 심사 등을 거쳐 약 2년 뒤 본격 방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탱크에 보관 중인 오염수 125만톤 중 71%는 기준치를 최대 2만 배까지 웃도는 고농도 오염수다. 이를 한 번 더 걸러내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고, 제거가 불가능한 '삼중수소'는 바닷물로 희석해 30~40년에 걸쳐 배출할 방침이다. 일본 측은 원전사고 수습 최종 목표인 '원자로 폐쇄'를 위해서라고 한다.

탱크를 더 짓고 오염수를 더 보관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비용이 비싸서 못하겠다는 것이다. 도쿄 올림픽을 석 달 앞두고 오염수 문제를 급하게 매듭겠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방사성 물질을 걸러서 바다에 내보내겠다는 것인데, 정화한 오염수라고 해도 깨끗할 리 없다. 

일본은 지난 2013년부터 알프스라는 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필터로 걸러내고 있으나 여전히 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나와 있다. 지난해 12월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는 인체에 극미량만 들어가도 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은 리터당 43만3천 베크렐. 기준치의 무려 1만4천배 가량이다. 세슘은 9배, 요오드는 6배를 초과했다. 8년동안 걸러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는 인체에 극미량만 들어가도 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은 리터당 43만3천 베크렐. 기준치의 무려 1만4천배 가량이다. 세슘은 9배, 요오드는 6배를 초과했다. 8년동안 걸러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 ⓒ MBC
지난해 12월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는 인체에 극미량만 들어가도 암을 일으키는 스트론튬은 리터당 43만3천 베크렐. 기준치의 무려 1만4천배 가량이다. 세슘은 9배, 요오드는 6배를 초과했다. 8년동안 걸러내도 소용없다는 것이다. / ⓒ MBC

특히 기준치의 40배가 넘는 '삼중수소'는 정화장치로 걸러낼 수 없어, 희석해서 방류하겠다고 했는데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독일 킬 해양과학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수는 일곱 달이면 제주로 건너오고, 그 후 한 달 뒤엔 동해를 덮칠 예정이다. 그로부터 다시 여섯 달이 지나면 서해까지 퍼진다. 방류한 지 1년여만 지나면 태평양 전역에 쫙 퍼질 예정이다. 일본의 민폐로 가뜩이나 오염된 전세계 바다 생태계가 더욱 곤경에 처할 위기다.

농도가 희석되더라도 방사능 수치는 먹이사슬을 거쳐 몸에 축적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삼중수소에 오염된 어패류를 사람이 섭취할 경우, 몸에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사람에게 축적되면 유전자 변형, 생식기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 다른 단체나 다른 나라의 검증은 거부하며 자체 조사만을 내놓고 있어 그들의 발표엔 신뢰성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일본의 통계 발표 등은 결코 투명하다고 할 수가 없다. 일본 정부의 통계조작, 회계부정 등은 이미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다. 코로나 확산 초기에도 일본 방역당국은 실시간 디지털이 아닌 팩스를 통한 아날로그 집계방식을 고수, 통계조작이 만연하다는 것이 드러나기도 했다.

'후쿠시마'라는 단어만 들어도 수많은 사람들은 몸서리를 칠 수밖에 없다.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 등에 대한 얘기 한 마디만 나와도 당연히 '방사능' 공포가 여전히 엄청나며 거부감이 밀려온다. 일본 정부에서는 이런 공포를 애써 감추려고 후쿠시마산 농산물·해산물 등에 대한 안전성을 강변하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지만, 이를 받아들일 시민들은 거의 없다.

독일 킬 해양과학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수는 일곱 달이면 제주로 건너오고, 그 후 한 달 뒤엔 동해를 덮칠 예정이다. 그로부터 다시 여섯 달이 지나면 서해까지 퍼진다. 방류한 지 1년여만 지나면 태평양 전역에 쫙 퍼질 예정이다. 일본의 민폐로 가뜩이나 오염된 전세계 바다 생태계가 더욱 곤경에 처할 위기다. / ⓒ MBC
독일 킬 해양과학 연구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후쿠시마에서 방류된 오염수는 일곱 달이면 제주로 건너오고, 그 후 한 달 뒤엔 동해를 덮칠 예정이다. 그로부터 다시 여섯 달이 지나면 서해까지 퍼진다. 방류한 지 1년여만 지나면 태평양 전역에 쫙 퍼질 예정이다. 일본의 민폐로 가뜩이나 오염된 전세계 바다 생태계가 더욱 곤경에 처할 위기다. / ⓒ MBC

그럼에도 <조선일보>는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사설을 냈다. <조선일보>는 14일자 사설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우리 국민 건강이나 생태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란 전문가 의견이 많기는 하다."며 "방류 오염수는 대부분 구로시오 해류를 타고 북태평양으로 확산되고 극히 일부가 남쪽으로 이동해 동해로 들어올 수 있지만 그 양은 후쿠시마 방류량의 0.001%도 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국내 월성 원전 단지에서도 상당량의 삼중수소를 냉각수에 희석시켜 배출하고 있다. 다만 월성 방류수의 농도는 L당 13베크렐 수준인데 일본은 1500베크렐로 계획하고 있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농도가 굉장히 짙음을 설명했다. 월성 방류수에 비해 농도가 100배 이상 짙은 것임에도, 시민들의 건강이나 생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고 한다. 

이처럼 일본 극우들 입장과 매우 닮은 <조선일보> 보도가 알려지자 시민들의 격한 반응이 매우 뜨겁다. 여론의 반응들을 모아봤다. <조선일보>의 입장과 "후쿠시마 오염수를 마셔도 별일 없다"고 하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의 망언과 별 차이없어 보인다.

"후쿠시마에 물 계약해서 그 물 생수 배달해서 너거는 매일 묵고, 너거 신문 돈주고 보는 사람들한테 선물로도 돌리고 그래라"
"조선일보 기자들이랑 방가 일족들이 먼저 선행 식음을 해보고 기사라도 쓰자..."
"좃썬 기레기들은 후쿠시마 오염수 마시고 씻고 하면서 회사생활 1년간 해보고 다시 기사써라"
"조선일보 관련 직원 가족들에게 식수로 전해줘라. 바다에 흘려 보내지 말고 식수로 주고 국끓여 먹이고 해서 없애라" "조선일보 사명부터 바꿔라 일본정부 대변지 역할이나 하면서 조선이란 사명은 쓰면 안 되지"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 등에 대한 얘기 한 마디만 나와도 당연히 '방사능' 공포가 여전히 엄청나며 거부감이 밀려온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것이 안전하다며 홍보하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 JTBC
후쿠시마 농산물과 해산물 등에 대한 얘기 한 마디만 나와도 당연히 '방사능' 공포가 여전히 엄청나며 거부감이 밀려온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것이 안전하다며 홍보하는 황당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 /ⓒ JTBC

"조선일보 사주일가와 종업원들이 마셔서 응원해라" "그 오염수를 조선일보 사옥안에 식수로 넣어줘라" "방가야 오염수로 식수 대신 365일 쳐먹어라!"
"천황폐하 만세를 외쳤던 조선은 일본 신문사입니다...그것도 모르고 트로트 열풍에 빠진 우리나라가 한심스럽다."
"조선일보는 대한민국에. 존재가치가 없다. 폐간은 물론 국가사회에 처벌 대가를 물리게 해야.. 어떻게 신문팔아 빌딩사고 짓고 부를 축적한 기득권이 되는가....특혜와 조작"
"오늘 아침 조선일보를 보고 깜짝놀랐음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역설과 방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는데 이건 뭐 완전히 일본 정부기관지인줄 알았음"
"조선일보는 왜국의 한국지부냐? 세금 받아먹고 하는 짓은 왜국 별동부대야. 토왜보호, 한국내 분란야기!!!포장지용신문 만들지 말고 폐간해라!!!"
"그렇게 괜찮으면 일본에 생수로 공급하고 조중동 정수기에 다 배치해라. 그렇게 다 소비하고 20년 뒤에도 100% 멀쩡하다고 판명되면 방류해라"
"조선일보 본사는 후쿠시마로 옮겨야 하는거 아니냐?"

물론 <조선일보>가 일본 극우들과 '썸 타는' 듯한 모습은 매우 오래된 일이다. 특히 2년 전 알려진 <조선일보>의 일본어판 신문 내용들이 그러했다. 본래 국내에서 나간 <조선일보> 기사에서 제목을 더 자극적으로 바꾸어, 일본 극우들의 클릭을 유도했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일본어판은 본래 국내에서 나간 '조선일보' 기사에서 제목을 더 자극적으로 바꾸어, 일본 극우세력의 '클릭'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만을 늘 외부로 돌리고 싶은 일본 극우세력들의 '혐한 여론'을 부추기고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 / ⓒ MBC
'조선일보' 일본어판은 본래 국내에서 나간 '조선일보' 기사에서 제목을 더 자극적으로 바꾸어, 일본 극우세력의 '클릭'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는 불만을 늘 외부로 돌리고 싶은 일본 극우세력들의 '혐한 여론'을 부추기고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됐다. / ⓒ MBC

당시 <조선일보>의 일본어판 기사 제목만 하더라도 <반일로 한국을 망쳐 일본 돕는 매국 문재인 정권>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관제 민족주의가 한국을 멸망시킨다>와 같은 제목들이 줄줄이다.

더 나아가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고 일본 측을 두둔하는 <조선일보> 사이트의 댓글까지 번역해 제공하기까지 했다. <조선일보> 사이트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방하는 수구세력들의 댓글이 많이 달릴 수밖에 없는데, 이런 댓글 내용들을 일본 극우세력들이 현지 일본인들에게 소개, 여론전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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