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특사경, 2개월 간 22개소 적발
자체수사 뒤 4곳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

[창원=뉴스프리존]박유제 선임기자=최근 2개월 간 경남도내에서 비산먼지를 부실하게 관리해 온 사업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남도 특별사법경찰은 지난 2월 초부터 4월 초까지 비산먼지 발생사업장들을 기획단속한 결과 총 22개소를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기획단속에서 적발된 비산먼지 발생 업체 경남도
기획단속에서 적발된 비산먼지 발생 업체 ⓒ경남도

주요 위반 유형을 보면 공사장이나 레미콘 제조업체 등에서 수송차량 바퀴에 묻은 흙·먼지 씻기와 측면살수를 하지 않은 채 자재 등을 운반하다 주변 도로에 비산먼지를 발생시킨 사례가 많았다.

또 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방진덮개 설치 없이 무단으로 폐기물을 야적·보관해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수 있는 상태로 조업하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

특히 A업체의 경우 먼지와 악취 등으로 수 차례 민원이 발생해 관할 기관으로부터 행정처분을 받아 왔음에도, 또 다시 이번 단속에 야적물질에 대한 방진덮개를 설치하지 않아 적발됐다.

경남도 특사경은 수사 결과 위반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된 4건에 대해서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비산먼지 발생을 억제하기 위한 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조치를 하지 않은 경우 3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배현태 경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최근 미세먼지가 우리 생활에 큰 피해를 주고 있고,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주의보․경보가 발령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면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과 도민의 호흡권 보호를 위해 기획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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