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 동시 진행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에서 추모영상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현무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 및 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에서 추모영상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김현무 기자

"예은아! 넌 여전히 여기에 있어. 엄마의 심장 한 가운데... 그런거지? 엄마는 그렇게 믿고 있어. 승현아! 많이 보고 싶구나. 큰 아들 엄마 마음 속에 항상 간직할게 사랑해 아들"

[경기=뉴스프리존] 김현무 기자=(사)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및 4.16재단 등이 주관한 4.16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이 16일 오후 3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에서 개최됐다.

이번 세월호참사 7주기 기억식(4.16생명안전공원 선포식)은 2014년 4월 16일 약속했던 '잊지않겠습니다, 기억하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다짐을 재확하고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생명존중과 국가범죄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유가족 및 국민이 한자리에 모이게 됐다.

이날 기억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강은미 원내대표,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은혜 교육부 장관, 윤화섭 안산시장,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 등이 참석했다.

정부를 대표해서 정세균 총리는 영상을 통해 "그 날의 슬픔은 날카롭고 아프게 다가온다. 참사 304명의 명복과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별이 된 아이들을 위해 안전한 나라를 만들고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활동기간 연장과 세월호 참사 특검 추진으로 남겨진 의혹을 끝까지 밝혀 내겠다"며 세월호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현장에서 첫 추도사를 한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세월호의 기억은 고통이고 슬픔이었다. 그러나 유가족은 이것을 희망으로 바꾸어 가고 있다. 포기하지 않고 만들어 낸 단원고 기억교실, 4.16민주시민교육원은 미래를 만들어 가는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4.16은 국민안전의 날이 되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의 제1책무라는 것을 인식하며 일하고 있다. 세월호의 교훈은 정부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며 세월호을 잊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번 기억식에서 유가족 및 관계자들은 성역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새로운 수사 및 조사의 본격화, 재난 참사 예방을 위한 입법 과제완수, 4.16세월호참사의 추모 및 기억을 위한 공간과 시설 건립 착수 등 진상규명과 안전사회 건설 운동의 중장기 전망과 주체의 확보를 요구하며 세월호 참사를 기억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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