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 국제 표준화 시동, 각 기관 행정 본격 변화 예고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

[경기=뉴스프리존] 김태훈 기자=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에서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이하 한글)’ 문서의 기본형식을 개방형인 HWPX로 변환하는 정기패치를 실시하는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디지털 문서 표준화 움직임이 주목을 받고 있다.

한컴은 15일 정기패치 실행 이후에는 아래아한글 문서 저장 시 기본 확장자가 HWP가 아닌 HWPX로 저장되며, ’다른 이름으로 저장하기‘를 눌러서 원하는 다른 문서형식의 확장자로도 저장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디지털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전자문서 데이터의 중요도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아래아한글을 머신리더블한 ’HWPX‘로 본격 변환함으로써 전자문서 국제 표준화를 리딩하고, 활용도를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지사가 강조해왔던 디지털 문서 표준화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지식과 정보를 폭넓게 활용되는 사회가 되어야 발전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어떤 기계와 프로그램에서도 정보를 읽을 수 있도록 디지털 정보의 표준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경기도는 지난해 9월 웹표준화(엑티브X, 플러그인 제거 및 지속적 웹 품질 관리 추진)를 거쳐, 올해 데이터개방(인사 채용 등 주요정보를 데이터 형태로 정형화하고 개방)을 진행해오고 있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난해 10월부터 도지사 연설문을 ODT 문서로 제공하는 등, 특정 SW문서 포맷을 지양하고 국제 기준에 맞춰 문서 포맷을 표준화하고 있다. 도 홈페이지와 산하 공공기관의 웹 서비스에 첨부하는 문서는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문서포맷(odt)와 국제 표준 문서포맷(pdf)를 사용한다.

도는 이를 통해 웹 표준 준수 및 웹 브라우저 호환성 향상으로 도민의 편의성을 증진시킴과 더불어, 소프트웨어에 종속되지 않은 공공 문서 제공으로 도정의 신뢰성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재명 지사가 외쳐왔던 디지털 문서의 국제 표준화 움직임에, 한컴의 HWPX 변환 정책이 맞물려 지자체 및 공공기관 행정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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