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유병수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을 징계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류 최고위원의에 대한 징계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를 개최한다.
19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윤리위는 20일 류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표면적으론 포항 지진 때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게 징계 이유이다. 류 최고위원은 당무 감사에서 당협위원장직을 잃자 홍 대표를 '후안무치'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난한 바 있다. 윤리위는 류 최고위원이 해당행위를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류 최고위원은 한국당 서울 서초구갑 당협위원장이지만 최근 당무감사에서 낙제점을 받아 컷오프 대상이 됐다. 그는 이같은 당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홍준표 대표를 맹비난한 바 있다. "마초도 이런 시절이 있었다"며 홍 대표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함께 찍은 사진도 조롱하듯 올렸다. 지난 18일 하루 동안 류 최고위원은 한국당과 홍 대표를 비난하는 글을 10개가 넘게 올렸다. 류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가 내일(20일) 오후 5시 윤리위원회를 연다. 본인의 당대표직 연장시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홍 대표 사당화의 하일라이트"라고 비판했다.
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활동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징계 대상에 오르면서 최고위 출석도 어려울 전망이다. 류 최고위원은 "윤리위에서 홍 대표는 유죄 파기환송에 대비해 당원권 정지 효력을 대법원 확정판결시로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