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만세운동이 시작된 주렴산서 ‘만세삼창’외치다

[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시는 17일 주산면 행정복지센터 광장에서 제102주년 주렴산 3.1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보령문화원의 주관으로 열린 주렴산 3,1만세운동 기념행사는 독립만세 운동의 뜻을 기리고 민족자존의 기치를 높인 지역출신 애국지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김동일 시장과 기관·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및 학생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추모헌화에 이어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대천극단의 만세운동퍼포먼스, 만세삼창으로 진행됐다.
 

김동일 시장은 “우리 민족의 어두운 시대 이곳 보령에서 자유와 평화를 향한 처절한 절규가 있었음은 우리고장의 위대한 역사”라며 “그 날의 함성을 잊지 말고, 민족정체성을 기반으로 위대한 보령의 새 역사를 이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렴산 만세운동’은 주산 출신 이철원(李哲源)선생이 학생전위대로 독립운동을 하던 중 3.1독립만세운동 이후 왜경의 감시를 피해 고향인 주산에서 1919년 4월 17일 밤 애국지사 18명과 주렴산 국수봉에 올라 횃불을 밝히며 태극기를 산 정상에 꽂고 독립선언서에 혈서로 서명하고 징을 치며 대한독립만세를 소리 높여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