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 앞에서 보령경찰서 규탄집회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보령=뉴스프리존]이진영 기자= 충남 보령지역 농민들이 보령경찰서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며 규탄집회를 가졌다.

20일 보령시농민회 및 농민단체, 정의당 등 70여 명은 보령경찰서 앞에서 보령경찰서 규탄집회를 갖고 김영석 전 농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전 보령시농민회장) 검찰 기소의견 송치와 관련 보령경찰의 과잉대응이라며 경찰서장의 사과를 촉구했다.

농민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쌀값보장 촉구 2차 보령농민대회에서 보령경찰이 ‘집시법’ 위반혐의로 당시 김영석 농단협 상임대표를 지난 3월 23일 검찰에 기소했다는 것.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이날 농민회는 “합법적인 집회에 당사자인 농협과 마무리된 협상을 경찰이 과잉대응하고 있다”며 “쌀 값 보장하라고 소리쳤더니 기소장으로 겁박하는 보령경찰”이라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현장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집회 당시 당초 집회장소를 벗어나 집회를 진행하고 이에 대해 김 전 대표가 인정한 부분이 있어 검찰로 기소의견 송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김영석 전 농단협 상임대표는 “당시 합법적으로 집회를 하고 있는데, 경찰에서 간섭하고 트집 잡는 일이 많았다”며 “천막을 치려고 하는데 경찰이 위험하다고 해서 RPC 대표의 승낙을 얻어 들어갔는데 집시법 위반으로 송치했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20일 충남 보령 농민들이 보령경찰서 앞에서 집회를 갖고 경찰서장의 직접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뉴스프리존

이종협 보령시농민회장은 “쌀값 잘 받아달라고 요구했더니 보령경찰이 집시법 위반이라고 검찰에 송치하는 일이 어디에도 없던 일이다”라며 “경찰서장의 사과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끝까지 이어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농민회는 이날 집회를 시작으로 보령경찰서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나간다는 빙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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