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진주시민모임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성명서발표 모습/(사진=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역사진주시민모임(공동대표 김수억,리영달)는 20일 11시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성명서를 통해 “진주성 외성터의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여 새로운 방안 모색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들은“진주성 외성터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외성의 기단석과 조선시대의 집터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문화재청은 진주성 외성터의 정밀발굴조사를 결정하고 이를 진주시에 통보하였다. 문화재청의 결정을 환영하며, 주도면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역사진주시민모임는“진주 외성터의 정밀조사는 앞으로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큼 진주 외성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시 논의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며 “세 차례의 용역 발주 결과보고서는 진주시 당국의 과업 지시에 따른 결과물이지, 진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남강변 곳곳에 야외 공연장이 만들어진 공간 환경의 변화 상황에서 역사 유적지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이제 진주성 외성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진주성 외성터 발굴조사에 관련된 일체의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진주시 당국은 정보를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구할 것. 진주성 외성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진주시 집행부, 진주시의회, 언론기관,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역사진주시민모임 성명서 전문]

“진주성 외성터의 활용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여 새로운 방안 모색을 제안한다.” 진주성 외성터의 시굴조사 과정에서 외성의 기단석과 조선시대의 집터로 추정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진주성 외성터의 정밀발굴조사를 결정하고 이를 진주시에 통보하였다. 우리는 문화재청의 결정을 환영하며, 주도면밀한 발굴조사가 이루어질 것을 촉구한다.

이번 정밀발굴조사는 1300년의 진주 역사를 재발견하는 다시 얻을 수 없는 절호의 기회이다. 또 지난 100년 동안 훼손된 진주성 외성을 확인하여 복원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정밀발굴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서 역사도시 진주의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서 발굴 전문기관이 공정하게 선정되고, 또 역사적 유적지를 최대한 포함하여 발굴 구간을 설정할 것을 촉구한다.

진주 외성터의 정밀조사는 앞으로 1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만큼 진주 외성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다시 논의할 시간을 갖게 되었다. 

우선, ‘진주대첩기념 광장’ 조성이라는 미명 아래 지상을 텅 빈 광장으로 두고 지하에는 2층으로 400여대의 대규모 주차장을 만들려고 한다는 계획은 폐기되어야 한다. 

진주성 외성의 흔적, 조선시대의 집터 등 역사 유적이 발견된 이 시점에 그러한 계획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은 명확해졌다. 

그 사업 계획의 기초 자료된 10년 전의 여론조사는 더 이상 타당성을 갖기 힘들다. 세 차례의 용역 발주 결과보고서는 진주시 당국의 과업 지시에 따른 결과물이지, 진주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은 아니다. 남강변 곳곳에 야외 공연장이 만들어진 공간 환경의 변화 상황에서 역사 유적지에 대규모 광장을 조성할 이유는 없다. 

이제 진주성 외성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이 터는 진주시민들이 염원하듯이 역사 문화도시다운 모습과 내용으로 채워져야 한다. 침체되어 가는 진주의 도심을 활성화하는 도시 재생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를 위하여 전문가와 시민들의 중지를 모아야 한다.

진주는 특정한 집단의 공간이 아니다. 모든 시민의 공간이어야 한다. 역사를 기억하고, 문화를 가꾸고, 정신을 존중하는 진주 사람의 뜻을 반영하여 진주성 외성터를 활용해야 한다. 관청, 병영 등의 건물로 가득 차 있던 진주성을 잔디밭으로 만들어놓은 어리석음을 다시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점을 제안한다.

첫째, 진주성 외성터 발굴조사에 관련된 일체의 과정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도록 진주시 당국은 정보를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전문가와 시민들의 의견을 구할 것.

둘째, 진주성 외성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데 진주시 집행부, 진주시의회, 언론기관, 시민단체가 적극 나설 것.

   

                                                                  2017년 12월 20일 

                                                                  역사진주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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