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화폐 전문가들 모여 토론 및 워크숍 진행…인문학 콘서트도 예정

충남 부여군은 오는 26일 부여읍 신동엽문학관에서 2021 지역화폐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혔다./ⓒ부여군청
충남 부여군은 오는 26일 부여읍 신동엽문학관에서 2021 지역화폐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밝혔다./ⓒ부여군청

[부여=뉴스프리존] 박한복기자= 충남 부여군은 오는 26일 부여읍 신동엽문학관에서 2021 지역화폐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부여군이 주최하고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에서 주관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지역화폐 굿뜨래페이가 발행 14개월 만에 총 발행액 1000억 원을 돌파해 이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문진수 서울신용보증재단 이사, 손현주 전북대 교수, 이재민 전주대 창업경영금융학과 학과장, 이재환 시흥시청 지역화폐팀 책임관 등 지역화폐 전문가들이 모여 지역 화폐의 현황, 설계, 전략 등을 토론하고, 토론 후에는 모든 참가자가 순환형 지역화폐를 경험하는 워크숍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여의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을 기념하는 인문학 콘서트도 열릴 계획이다. 인문학 콘서트에는 박맹수 원광대 총장, 권칠인 영화감독, 신좌섭 서울대 교수, 김형수 신동엽문학관 관장이 참여한다.

이 밖에도 부여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송정그림책마을의 어르신 인형극단이 이번 행사를 기념해 준비한 창작인형극 ‘고향에서 살리라’를 선보인다.

부여군 지역공동체 활성화 재단 장종익 대표는 “지역화폐에 대한 지자체의 고민이 늘어나고 있는 때에 함께 고민하고 연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자는 취지”라며 “지역화폐 담당관과 관계 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굿뜨래페이는 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9년 개발한 지역화폐로서, 군이 농민수당 75억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며 시중에 선보인 이래로 현재 지역 전체인구의 57%, 경제인구의 90%가 공동체화폐인 굿뜨래페이를 사용할 정도로 시장에 성공리에 안착했다.

카드망을 사용하는 다른 지역화폐와는 달리 굿뜨래페이는 전국 유일로 순환형 시스템을 도입해 NFC 핸드폰 결제와 QR 결제수단을 사용하여 고령자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카드 수수료가 필요없는 1/5 수준의 운영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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