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레면 60대가 되실 분이 풍찬 노숙으로 고향을 떠니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딱해 새보금자리에 입주를 시켜 진짜 오산시민을 살게 전입신고와 국민수급신청 까지 마쳤다"고 설명을 한 오산시 희망복지과. /오산시
"내일 모레면 60대가 되실 분이 풍찬 노숙으로 고향을 떠니지 못하고 있는 사실이 딱해 새보금자리에 입주를 시켜 진짜 오산시민을 살게 전입신고와 국민수급신청 까지 마쳤다"고 설명을 한 오산시 희망복지과. /ⓒ오산시

[오산=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 오산천 상류에서 폐 텐트에서 생활을 하던 50대 후반 노숙인 A씨가 10여 년만에 정상적인 삶을 시작하게 됐다.

오산시 희망복지과에 따르면 노숙인 A씨는 동탄 제2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생활 근거를 잃자 10여 년 간 경기 남부 지역을 전전하며 노숙을 하다가 지난 겨울부터 고향 땅이 바라 보이는 오산천 상류 화성-오산 경계인 부산동에 폐 텐트를치고 노숙을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안전순찰 중 A씨를 발견한 담당 공무원들은 안전을 우려해 임시주거 지원을 제안했지만 그는 이를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 졌다.

이 때부터 이 노숙인에 대한 관계기관과 관련부서는 겨울침낭과 매일같이 핫팩을 들고 안부를 확인했다.
그러자 A씨는 삶의 터전을 잃은 그는 교통사고까지 당해 뇌와 척추 수술까지 받았다는 사실을 말하는 등 마음의 문을 열었다.

오산시의 지원방안은 민간단체까지 이어 졌다.

결국 50대 후반 A씨는 주민등록증과 통장이 개설되었고, 새 보금자리로 전입신고와  국민기초 수급자로 신청을 마쳤다.

사실 새 보금자리로 입주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 독지가 K씨가 보증금 100만원을 쾌척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명예사회복지사 P씨가 이동목욕차와 이발봉사를 했가에 A씨는  새보금자리에서 말끔한 차림으로 거듭나게 된 것.

오산시청 이동준 팀장은 “A씨는 현재 현관문 도어락과 세탁기 작동법을 익히고 있다”면서 “복지사각지대에 머물던 주민 한 명을 지원하기 위해 시청과 동 행정복지센터, 후원자, 장기요양기관까지 지역사회 역량이 모두 동원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오산 출신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며 그 공을 오산시민 모두에게 돌렸다.

 이와같은 사실들로 오산시는  지역복지사업평가에서 2016년부터 5년 연속 복지행정상을 수상하는 지자체로 거듭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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