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대신 챙겨드리는 생신상을 받고 눈물을 글썽이며 기뻐해

수성4가동 희망나눔위원회는 지난 26일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댁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신 축하선물을 전달했다./ⓒ수성구청
수성4가동 희망나눔위원회는 지난 26일 생신을 맞은 홀몸 어르신댁을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생신 축하선물을 전달했다./ⓒ수성구청

[대구=뉴스프리존] 이진영 기자=대구 수성구 수성4가동 희망나눔위원회는 홀몸 어르신들의 생신을 챙기기 위해 ‘생신 축하드리米 사업’ 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생신 축하드리米 사업이란 생일을 혼자 보내는 50세 이상의 저소득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희망나눔위원들과 동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방문해 안부를 확인하고 백미 1포, 반찬 4팩, 축하카드 등이 담긴 축하선물을 전달한다. 수성4가동만의 민‧관 협력 특화사업으로 2019년부터 3년째 시행하고 있다.

올해 사업기간은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이고, 월 2~5가구씩 총 28가구를 방문할 계획이다. 희망나눔위원회는 백미를 후원하고 동 행정복지센터는 동 사례관리 지원비로 1만원 상당 반찬팩을 4회 지원한다. 반찬은 수성지역자활센터 자활근로사업단인 ‘우리동네 반찬사업단’에서 구입해 저소득층의 자활의욕 고취 및 자립 능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최소 인원만이 가정방문을 하고 있다.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손 한번 따뜻하게 잡아 드리지 못했지만 오랜만에 손님을 맞이한 어르신들은 연신 고마움을 표시하시며 즐거워했다.

정정호 나눔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르신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시고 계시는데 생신날만은 외롭지 않게 해드리고 싶었다. 현 상황에서는 이웃에 대한 작은 관심이 그들에게는 큰 위로가 되리라 생각한다” 며 “향후에도 우리 희망나눔위원회는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주민을 위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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