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판문점선언 3주년 맞이 “국회 평화 탑돌이”

남북공동합의에 서명한 역대 대통령의 얼굴 '가면' 눈길

국회비준 동의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에 앞장서야

[서울=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3주년을 맞아 국회 앞에서는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의 기자회견 및 '국회 탑돌이' 퍼포먼스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27일 오전 11시부터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이들 단체는 "7.4부터 9.19까지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하여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이룩하라!”라는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6인의 남북공동합의에 서명한 역대 대통령의 얼굴 가면을 쓰고 진행한 기자회견
6인의 남북공동합의에 서명한 역대 대통령의 얼굴 가면을 쓰고 진행한 기자회견/ⓒ김은경 기자

단체는 “6번의 남북정상합의의 정신과 내용이 너무나 유사하고 일맥상통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 국회의원들에게 “왜, 남북정상합의 비준 동의에 나서지 않는가? 남북 화해·협력·자주·평화·종전·통일을 원치 않아서인가?”라고 따져 물으며, “민의의 대리인으로서 조속히 남북정상합의 비준 동의하고 합의사항 실천을 위한 후속 법 제정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에도 국회 정문 앞에서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촉구 성명서를 국회의장에게 전달한 바 있다. 이날은 4.27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이하여 남북정상합의를 했던 역대 대통령 얼굴 모습을 한 종이 탈을 쓰고 기자회견에 이어 “국회 평화 탑돌이”를 진행했다.

이들은 “정치적 견해를 초월하여 전직, 현직 그리고 미래의 대통령 모두 ‘나라가 태평하고 백성은 편안한’ 국태민안을 기원하여 남북정상합의를 추진한 것이라는 점을 국민들과 국회의원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라며 “국회의원들은 비준 동의을 조속히 처리함으로써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구현에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앞으로 남북정상합의 국회 비준 동의 촉구 서한을 국회의원 개개인에게 보내어 동참 여부를 확인하여 국민들에게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민단체 뿐 아니라 마라토너도 참여했다. 자신을 평범한 마라토너라고 소개한 강명구씨는 언제부터 '남북평화 마라톤'을 시작했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난 4월초부터 시작해서 6월 남북정상회담 기념까지 즈음해서 남북공동성명 국회비준 동의가 처리 될때까지 뛸 것이라고 밝혔다.

자신을 평범한 마라토너라고 소개한 강명구씨는 국회비준 동의가 처리될때까지 이 운동을 계속 할거라고 밝혔다. ⓒ 김은경 기자
자신을 평범한 마라토너라고 소개한 강명구씨는 국회비준 동의가 처리될때까지 이 운동을 계속 할거라고 밝혔다./ⓒ 김은경 기자

한편 기자회견에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조선의열단기념사업회, 희망래일,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통일농수산, 전대협동우회, 평화철도, 평화의길,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강명구평화마라톤시민연대, 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Action One Korea, 한반도중립화통일협의회, 남북민간교류협의회, 한국자전거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와 임재경 언론인과 구중서 작가 등이 참여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