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래윤, 크리스천 리 ⓒ유에스미디어 제공
옥래윤, 크리스천 리 ⓒ유에스미디어 제공

[서울=뉴스프리존] 성종현 기자 = 지난 29일 옥래윤이 원챔피언십 165번째 대회 코-메인이벤트에서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를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승리 직후 옥래윤은 “크리스천 리와 꼭 싸우고 싶다”고 타이틀 도전 의사를 대회사에 공식 전달했다.

중국계 싱가포르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크리스천 리(한국어명 이성룡)는 2019년부터 원챔피언십 챔피언에 등극하여 타이틀 1차 방어까지 성공하는 동안 라이트급 랭킹 1~4위를 모조리 격파했다.

옥래윤은 “이미 4위까지 전부 한 번씩 졌다. 그렇다면 내가 크리스천 리에게 도전해도 되는 것 아닌가”라며 “가푸로프, 알바레즈를 이겨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타이틀전 참가에 필요한 명분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천 리는 프로 6년차이지만 아직도 매우 젊은데다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며 “경기를 치르며 근력과 스피드가 좋아지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원챔피언십 한국인 챔피언은 2012~2013년 김수철(30·밴텀급), 재일교포 박광철(44·라이트급) 이후 없다. 타이틀전도 2014년 김대환(34)이 밴텀급 왕좌를 노렸다가 실패한 것이 마지막이다.

한편, 옥래윤은 2018년 5월 일본 단체 HEAT, 2020년 11월에는 국내 대회 ‘더블지’에서 라이트급 챔피언에 등극했으며, 원챔피언십 타이틀까지 획득한다면 한국 종합격투기 역사에 큰 획을 긋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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