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무도 갖고 싶은데, 신이 내게 주지 않은 게 있지, 넌 그걸 가지고 있어."

"미스터쉐프" 공연사진_정해진 레시피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요리를 고집하는 쉐프는 자신의 요리에 자부심이 가득하다. /ⓒAejin Kwoun
"미스터쉐프" 공연사진. 정해진 레시피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요리를 고집하는 쉐프(배우 윤상호). (사진=Aejin Kwoun)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차근호 작가와 선욱현 연출의 블랙코미디, “미스터 쉐프”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동숭무대소극장에서 앵콜 공연을 한다. 지난 공연 매진 행렬에 고마운 마음에 보다 탄탄하고 짜임새를 갖춰 재정비한 앵콜공연이다.

어느 날 제자를 자청하며 유명 쉐프를 찾아온 젊은 아가씨, 요리에서조차 파격을 구사하려는 그녀는 정통을 고집하는 쉐프와는 부딪힐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여기 쉐프를 찾아온 여자는 단순히 제자가 되기 위함이 아니라, 숨겨진 목적이 밝혀지면서 극은 다른 방향으로 치닫는다. 그 싸움의 와중에 두 사람은 서로의 치명적인 약점을 알게 된다. 

"미스터 쉐프"를 연출한 선욱현 연출가 /(제공=리틀퍼니)
"미스터 쉐프" 선욱현 연출가 (사진=리틀퍼니)

“미스터 쉐프”의 선욱현 연출은 “2013년 초연 이후, 8년 만에 공연하면서 처음에는 좀 두려웠다. '그 유머가 아직 통할 수 있을까' 예상 외로 솔직히 성공적이었다. 유머도 가능했고 특히 템포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코미디라는 장르, 하나의 레퍼토리를 만들고 싶단 욕심까지 든다. 그래서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해서 관객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욱현 작가이자 연출가는 다양한 소재와 이야기로 대학로 연극의 중추를 맡고 있다. 선욱현 연출은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된 대학로 공연을 찾는 관객층의 쏠림 현상을 막고 다양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최우선적으로 관객을 만족시켜야만 한다고 말했다.

"미스터 쉐프" 공연사진_2인극은 배우들의 호흡이 어쩌면 가장 중요할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의 조합은 2인극의 관람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게 만들어 준다. /ⓒAejin Kwoun
"미스터 쉐프" 공연사진. 2인극은 배우들의 호흡이 어쩌면 가장 중요할는지 모른다. 그렇기에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들의 조합은 2인극의 관람을 선택하는 데 주저함이 없게 만들어 준다. (사진=Aejin Kwoun)

"미스터쉐프"는 작은 소극장 코미디, 연극적인 코미디의 재미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의 지난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연기가 끝난 후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온 듯 즐거운 기분, 배부른 감성, 유쾌한 웃음 모든 게 진수성찬으로 차려진 공연이었다. 연기로만 승부하는 이들의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나는 멍하니 한참 빠져들었다.(Dami*****)”, “정말 재미있게 봤던, 어찌보면 봤던 연극 중 가장 재미있게 봤던 연극이었다. 연극이 좋아질 것 같다^^(Haha***)”, “내가 본 2인극 중에 제일 재미있게 본 연극! 유머뿐만 아니라 그 속에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까지 생각하게 하는 좋은 공연이었다.(Hana7****)” 등의 호평을 남겼다. 

"미스터 쉐프"_선욱현 연출, 쉐프(윤상호), 이윤아(송영주, 황윤희) /ⓒAejin Kwoun
"미스터 쉐프"_선욱현 연출, 쉐프(윤상호), 이윤아(송영주, 황윤희) (사진=Aejin Kwoun)

쉐프 역을 맡은 윤상호 배우와 황윤희, 송영주 배우(이윤아 역)가 호흡을 맞췄다. 황윤희 배우는 “이윤아 라는 캐릭터를 만나 배우로서 그리고 지금을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잔잔하지만 묵직한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송영주 배우는 "선배님들에게 배운 것이 너무 많았고, 앞으로 연극을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 지금까지 연극을 하면서 느껴보지 못한 느낌을 ”미스터 쉐프”를 통해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미스터 쉐프" 포스터 /(제공=리틀퍼니)
"미스터 쉐프" 포스터 (자료=리틀퍼니)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새로운 활력을 찾기를 바라는 이번 앵콜 공연에서 많은 이들이 따스함을 선물 받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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