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에서 경남 섬 서포터즈 발대식
서울‧대구‧전남 등 전국에서 143명 신청

[통영=뉴스프리존]이미애 기자=806개 경남의 섬을 지키는 서포터즈가 공식 출범했다.

서울과 대구, 전남 등 전국 공모를 통해 참가한 이들 서포터즈는 섬을 직접 답사하고 체험하며 섬의 문화와 경관을 널리 알리게 된다.

21일 '한려수도의 중심' 통영의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발대식을 가진 경남의 섬 서포터즈는 20대부터 60대까지의 해녀, 학생, 자원봉사자, 엔지니어, 직장인, 퇴직자, 여행가 등 143명으로 구성돼 있다.

코로나로 전체인원의 5분의1 수준인 30명만 참석한 경남의 섬 서포터즈 발대식 경남도
코로나로 전체인원의 5분의1 수준인 30명만 참석한 경남의 섬 서포터즈 발대식 ⓒ경남도

이들은 월 1회 정도 섬 답사와 봉사활동 등을 통해 섬을 직접 체험하고, 블로그나 유튜브 등의 누리소통망(sns)으로 홍보하는 섬 리포터 역할을 한다. 국민의 섬에 대한 친밀 공감대를 조성해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신선한 중간매개 역할을 담당하며, 무엇보다 섬 주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민간 파트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도는 앞으로 섬 서포터즈와 함께 섬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회성적인 응원단 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섬 주민들과 교류하는 ‘새로운 이웃’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통영시 소재 경상남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영상기념사를 통해  “남해안의 섬과 바다는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지만 지금까지 그 가치가 제대로 알려지지 못했다”며 “경남도는 섬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살고 싶은 섬, 가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주민들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섬이 되어야 찾아가고 싶은 섬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섬 공동체와 적극적으로 소통해주시고 섬의 보존과 홍보에도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서포터즈들은 이날 발대식이 끝난 뒤 첫 탐방지로 선정된 통영 한산도행 배에 올랐다. 통영항에서 30분 이내의 거리에 있는 한산도는 임진왜란 당시 조선을 침략한 왜군 함대를 한산도 앞바다에서 궤멸시킨 세계 3대해전으로 불리는 ‘한산대첩’이 있었던 역사적인 장소다.

창원시 진해구에 사는 섬 서포터즈 김영민 씨는 “대한민국의 영토인 섬을 잘 보존하여 대대손손 건강하게 유지하고, 섬의 공간적 가치를 재발견하여 한국의 아름다운 보석으로 홍보하는데 기꺼이 함께 하겠다”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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